한여름(6월~8월)이면 만나 볼 수 있는 늙은 오이, 노각으로 맛있는 노각무침을 맛볼 수 있다.
초록 오이에 비해 아삭아삭한 식감이 월등하며 수분함량이 많아 갈증해소와 피로 해소에 좋고,
칼슘과 섬유소가 많아 이뇨작용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식재료이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도 골고루 들어있으니 초록 오이도 좋지만 영양적으로는
노각이 더 좋은 듯하다.
그러고 보니 오이는 다 좋아하네~
매일 한두 가지씩 새로운 반찬을 만들지만 저녁때만 되면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이 반찬이다.
그렇다고 매일 사 먹을 수도 없고~에구
모든 주부의 고민일듯싶다.
어제저녁에는 김서방(남편)이 마트에서 픽한 노각으로 저녁 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못해서 네이버의 노각 사진으로 대체하였다. 고발당하진 않겠지 ㅎㅎ
노각무침으로 한 끼의 저녁을 맛있게 먹을 기대감을 안고 만들기 시작~
노각무침 만들기
만든 날: 2020년 7월 6일 저녁
재료
노각 1개(800g)
양념: 고춧가루 1 수저, 고추장 1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대파,
설탕 1 수저, 올리고당 1 수저, 액젓 1 수저, 식초 2 수저
1, 감자 깎는 칼을 이용하여 노각의 껍질을 쭉쭉 벗겨낸다.
2. 한식 칼로 노각의 씨 부분을 제외한 살만 빚어낸다.
3. 노각의 살 부분을 1cm 두께로 잘라서 다시 길게 1cm 두께로 가른다.
쉽게 표현하면 나무젓가락 정도 굵기 정도면 적당하다.
얇게 빚어낸 살을 채를 썰면 더 쉽고 예쁘게 할 수 있다.
4. 채를 썬 노각 살에 굵은소금을 섞어 절인다.
5. 30분 정도 지나면 헹궈서 채반에 받쳐놓는다.
6. 물이 빠지는 동안 큰 양푼에 고춧가루 1 수저, 고추장 1 수저, 올리고당 1 수저, 설탕 1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썰은 대파를 준비한다.
7. 손으로 노각의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 양푼에 넣는다.
짜는데 손목이 시큰시큰,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짤 수 있는 만큼 짜냈다. ㅎㅎ
8. 비닐장갑을 끼고 조물조물하니 드디어 노각무침이 완성되어 간다.
아차, 식초를 안 넣었다. 노각무침에 식초를 넣어야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는다고 한다.
9. 마지막으로 식초를 넣고 조물조물하였다.
그릇에 담기 전에 김서방의 입에 두 가닥의 노각무침을 넣어주니
밥 비벼서 바로 먹자고 한다. ㅎㅎ
입에 들어갈 때는 보들보들, 씹을 때는 아삭아삭, 코끝에는 상큼한 오이향~
노각무침이 이렇게 입맛을 돋우는지 처음으로 느꼈다.
오늘 저녁은 갓 지은 밥에 토하젓과 노각무침만을 가지고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반찬 하는 수고는 많은데 그에 비해 밥 먹는 속도는 너무 빠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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