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심심하면 가는 곳이 바로 수원시에 있는 재래시장들이다.
가까운 북수원시장, 정자동 시장, 화서동 시장, 영동시장과 지동시장 등이 바로 그것이다.
며칠 전에는 수원 지동에 있는 지동 재래시장에 갔었다.
생각해보니 지동시장은 3달에 한 번꼴로 방문하는 편이다.
수원에서 유명한 지동시장은 유난히 활력이 살아있는 재래시장 중의 하나이다.
답답한 집안에서 벗어나서 시장 구경도 할 겸, 바람도 쏘일 겸 한 바퀴 돌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시장 상인들의 목청 높여 지르는 호객소리를 듣다 보면
삶의 활력과 함께 방전된 에너지도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무얼 많이 산다기보다는 구경하고, 구경하다가 저렴한 물건이 있으면 사고,
돌아다니다가 시장기가 돌면 시장 안에 있는 가성비 좋은 깔끔한 손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오면 그런대로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번에 건진 것은 신선한 오징어였다.
동네에서 사려면 3~4마리가 1만 원인데, 10마리에 1만 원을 부르기에 얼른 사 왔다.
오징어 뭇국과 오징어볶음, 오징어 숙회, 오징어무침 등 오징어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많다.
오늘은 손쉬운 오징어 뭇국을 끓여서 먹기로 하였다.
오징어 뭇국 끓이는 법
재료 준비
오징어 4마리, 무 반개, 다진 마늘 1 수저,
고추장 1 수저, 고춧가루 3 수저, 굵은소금 2 수저,
까나리액젓 2 수저,대파
1. 손질한 무를 3~4cm 정도로 토막 낸 후, 납작하게 썰어서 커다란 냄비에 넣는다.
2. 1번에 고춧가루 3 수저, 고추장 1 수저를 넣고 약불에 볶아준다.
만약 탈것 같으면 물을 반 컵 넣고 3~4분 볶아준다.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국물이 텁텁~^^
3. 오징어의 배를 갈라서 내장을 빼내고 깨끗하게 씻어서 5cm 길이로 자른다.
국을 끓이는 거라 오징어의 껍질을 벗겨내지 않았다. 껍질째 끓이면
타우린이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4. 손질한 오징어를 2번에 넣고 2분 정도 볶다가 물 1.5L 정도를 붓고 끓인다.
5. 끓이는 중간에 다진 마늘과 대파와 까나리액젓도 넣어서 입맛에 맞게 간을 본다.
6. 한소끔 국물이 팔팔 끓으면 불을 끈다.
저녁 먹기 30분 전에 끓여놓으면 오징어의 국물이 우러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탁에 올릴 때는 다시 한번 데워서 내놓았다.
오래간만에 먹는 오징어 뭇국~
뜨거우면서 시원하고, 무를 많이 넣어서 국물이 달았다.
남은 밥을 국에 말아 냠냠 먹으니 오징어 맛 나는 오징어 뭇국~^^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백한 '간장 돼지불고기' 만드는 법 (0) | 2021.05.31 |
---|---|
안매운 뼈없는 닭발볶음 만들기~ (0) | 2021.05.28 |
쥬스 원액기 건더기로 야채 참치전 만드는 법 (0) | 2021.05.20 |
광어 서더리탕(매운탕) 만들기~ (0) | 2021.04.26 |
밀가루 옷 입은 찐 꽈리고추 무침만들기 (0) | 202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