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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지 순대국 맛집 "탑골 순대국" 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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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그동안 알아두었던 맛집 세 곳 중 하나인  용인 수지에 있는 "탑골 순대국"

드디어 3월 24일에 일요일에 방문하였다.

무슨 순댓국을 먹으러 수지까지 가냐고 쌔고 쌘 것이 순댓국집인데 가는 내내 재미 삼아 투덜투덜~ㅎㅎ

 

용인 수지구는 2004년~2006년도까지 만 2년 동안 근무했던 직장이 있던 곳이어서

어느 정도 익숙할 거라는 생각도 잠시 수지는 완전히 낯선 도시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운전하고 있는 남편 옆에서 아는 척을 해보려고 했으나 15년 만에 본 수지구는 상전벽해였다.

이런 아는 곳이 없네요 ㅠㅠ~

 

수지구청옆 근처에 있는 탑골 순대국에 도착하였으나 식당이 대로변에 위치한 관계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한 바퀴 돌아보니 식당 앞에는 오픈 대기줄이 서 있었고,

주차는 길옆에 눈치껏? 해야 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주말이라 주차단속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순댓국을 먹은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주차위반 고지서가 날아오지 않은걸로

추측해본다면 확실한 것 같다.

순댓국 한 뚝배기 먹고 주차단속 요금을 내기에는 너무 속상할 듯~ㅠㅠ

 

https://naver.me/G7KDom74

 

탑골순대국 본관 : 네이버

방문자리뷰 4,015 · 블로그리뷰 974

m.place.naver.com

 

탑공순대국 본관과 신관은 붙어 있었는데 아마도 장사가 잘되니까 확장한 거 아닌가 싶었다.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고 테이블에 착석~

 

메뉴판을 보면서 뭘 시킬지 생각하는데 남편이 모둠 하나와 순댓국 2개를 주문하였다.

성인 4명에 아기 1명이 먹을 것인데, 알아본 바에 의하면 양이 많아서 머릿수대로 시키면

남기게 된다는 조언이 많았기 때문이다.

식당 안은 11시 즈음인데 벌써 만석이 되고 대기줄이 생겨 있었다.

얼마나 맛이 좋기에 이럴까, 기대가 되는데.....!!!

 

먼저 모둠고기가 세팅이 되었다.

모둠고기에는 순대, 머리 고기, 내장, 오소리감투 등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기본반찬은 배추김치와 무 섞박지가 나왔다.

섞박지가 더 맛이 있었다.

순댓국이 나오기 전에 모둠고기를 얼른 먹으라고 재촉하는 남편의 성화에 골고루 한 점씩 먹어보았다.

북수원에서 이걸 먹으러 왔는데 맛있게 먹어야지 하는 생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순전히 기분 탓?? 일까~

21개월 손주도 고기를 작게 잘라서 먹여주니 맛있게 냠냠~밥도 냠냠, 국물도 호로록~

 

먹다 보니 순댓국이 나왔다.

하나는 남편과 내가 먹고, 한 그릇은 며느리와 아들이 함께 먹었다.

모둠에는 순댓국이 따로 나오는 것이 있는데 남편은 그걸 먹겠다고 나 혼자 먹으란다.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 있었다.

 

자고로 순댓국은 각자 취향대로 넣는 양념이 달라서 무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들깨가루를 듬뿍 3 수저, 양념 다진 양념 반 수저를 넣고 섞으니

나만의 순댓국이 완성되었다.

 

앞을 보니 아들내외도 사이좋게 먹고 있었다.

손주를 먹이느라 잘 못 먹는 며느리를 위하여 모둠고기를 집어서 연신 입에 넣어 주었다.

 

먹다 보니 남편은 모둠고기를 먹느라 배불러서 순댓국을 못 먹고,

난 순댓국을 먹느라 모둠고기를 못 먹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른 넷, 아기 하나가 순댓국 2, 모둠 한 접시를 다 못 먹고 남기게 되었으니

이건 순전히 양이 많아서라는 거 ㅋㅋ

일찍 먹고 자리에서 일어난 남편은 우리들 편하게 먹으라고 손주를 데리고 나갔다.

그러더니 같이 못 온 작은아들네 몫과 우리 거, 큰애 네 거를 따로 2인분씩 포장을 해놓았다.

 배부르게 먹었는데 포장까지 ㅠㅠ~

그래서 지출이 컸다는~

그 후로 3일 동안 저녁 한 끼는 순댓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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