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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신진항 오징어사러 가는 길, 태안 4대문파 중국요리집 "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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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초에 바람 쐴 겸, 오징어 살 겸 태안 신진항에 갔었다.

갓 잡아 올린 신선 오징어의 컬러가 초코색임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반짝반짝 빛나던 초코 오징어도 예뻤지만 사다가 며느리에게 갖다 주니

두고두고 오징어 뭇국에, 오징어 숙회에, 오징어 두루치기, 오징어부침개에

맛나게 잘 먹었다고 좋아하기에 올 8월에도 남편과 신진항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징검다리 연휴인 8월 14일 아침 9시에 출발을 하였다.

도로 정체가 있을까 저어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도로의 사정이 좋아서

신진항 30킬로를 남겨두고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사실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에 11시 정도가 되면 시장기를 느끼는 편이다.

점심은 4일 전에 티브이에서 보았던 중국요리 4대 문파의 셰프가 운영하는

"가보"라는 곳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태안 서해로 바로 옆길에 있어서 시내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다.

말하자면 태안의 외곽에 위치해 있었던 "가보"였다.

 

https://naver.me/5PS2ReRE

 

가보 : 네이버

방문자리뷰 767 · 블로그리뷰 257

m.place.naver.com

 

도착시각은 11시 10분 정도, 가보 중식당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중식당 전경 사진~

사진 찍기에 바빠서 추천메뉴를 인식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실수였다.

들어가는 문 앞에 작은 메뉴판이 붙어있었다.

가격이 착하다.

친절하게 인사하는 사장님~

티브이에서 보았던 바로 그 세프였다. 세프이자 사장님인 듯~

거의 중국풍의 실내분위기~

말도 중국어와 한국말이 번갈아 들려왔다.

점심 먹기에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나처럼 일찍 배고픈 사람???

아무 생각 없이 삼선 짜장과 삼선 짬뽕을 주문하였다.

티브이방송에서 짬뽕이 맛있다고 극찬하던 장면이 영향을 끼친듯하다 ㅎㅎ

중국집의 기본 반찬이 나왔다.

하나 추가된 메뉴는 찹쌀 도넛???. 

오오~, 근데 따끈따끈하니 맛있다. 더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 ㅎㅎ. 더 달라고 말하지 못함

 

그리고 주메뉴인 삼선 짜장과 삼선 짬뽕이 나왔다.

아차~사진을 못 찍었는데 남편이 벌써 짜장면 비비기를 끝냈다.

내 몫의 짬뽕은 나온 모습 그대로 ㅋㅋ

짬뽕에서 흔히 보이는 홍합이 안 보이고 다른 해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

새우, 소라, 주꾸미, 오징어, 푸짐한 야채까지

우선 국물부터 한 수저 떠서 먹었는데 입맛에 뙇~

국물맛에 반해서 4~5번을 연거푸 떠서 먹었다.

불맛도 불맛이지만 소고기 육수로 짬뽕을 만든 듯하였다.

면발은 쫄깃쫄깃, 탱글탱글~

양도 아주 많은 편이다. 면을 좋아하는 편이다.

 

남편은 열심히 짜장면을 먹고 있다.

맛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반정도 먹은 다음 서로의 그릇을 교환하여 음식 맛을 보았다.

역시 짬뽕맛이 훨씬 뛰어났고, 짜장은  맛은 좋았지만 약간 느끼한 편이었다.

먹다 보니 주변 손님들은 주로 꿔바로오나 멘보샤등을 시키고 있었다.

식당 간판에 붙어있던 셰프 추천 메뉴였다.

아차~ 추천메뉴나 요리류를 시킬걸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우리 둘의 배는 이미 삼선짬뽕과 쌈선짜장으로 불러져 있었다.

 

다 먹고 일어나니 계산을 하니 2만 원을 받으셨다.

생각보다 저렴함에 놀랐다.

꼭 50% 할인해서 먹은 느낌이 들었다.

 

인사하고 나오는 뒤로 사장님의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히 가세요~"

옆문옆에 서있는 장군상~의 비호를 받으며 차에 올라탄 후, 오징어를 사러  신진항으로 달려갔다.

다음에 올 때는 다시 "가보"를 방문해서 요리류를 먹어보기로 하였다.

 

올해도 선도 좋은 초코 오징어 두 박스를 구입하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박스당 만원씩 오른 6만 원이었다. 대신 손질비용은 무료였다.

한 박스는 우리가 먹고, 한박스는 두 아들에 반반씩 나눠줄 요량이다.

 

맛있는 오징어를 사서 트렁크에 싣고 집으로 돌아오는 서해안 고속도로는

연거픈 자동차 사고로 도로정체가 엄청나서 두 배의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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