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주와 며늘 쮸니를 데리고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사경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는 날이다.
손주가 태어난 지 이제 만 13개월이 되었다.
13개월 전 출생의 기쁨 그대로 간직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었다.
산부인과에서 있는 동안 신생아실에서 누워서 자고 있는 손주의 동영상 모습을 보면서
쿨쿨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보고 또 보고 했었다.
그런데 얼굴이 항상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이 걱정스러워서 간호사에게 반대쪽으로도
뉘어달라는 부탁을 했었는데 그것이 아마도 '사경'때문에 그랬던 모양이다.
퇴원하기 전 의사의 검진을 받으면서 사경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퇴원하면서 받은 생후 13일 차에 '사경'이라는 진단~
좋아질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처방~
사경(기운목)이란 머리가 머리가 한 방향으로 기울어져있고 턱은 반대방향으로 돌아가 있는 것으로
원인은 자궁 속에서 불편한 자세가 유지되면서 근육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보통 목 부위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육이 수축되면서 생기는데 생후 6~8주 사이에 나타나고,
목에 혹이 없는 측경과 혹이 만져지는 사경으로 나뉜다고 한다.
아기 사경을 모르고 방치를 하게 되면 안면 비대칭이나 목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서 꼭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주 사경치료는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받고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손주의 목은 왼쪽으로 5도 기울어져 있다고 하는데 처음보다는 아주 많이 좋아진 거라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에는 집에서도 치료 병행해야~
같이 신경을 쓰지 않으면 다시 안 좋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였다.
물리치료시간은 약 30분 정도이고 비용은 5만 원 정도~
8개월까지는 물리치료를 잘 받았는데 이제는 물리치료만 받으려고 하면 울어서
치료받기에 애를 먹는다고 하였다. 며늘 혼자서 우는 손주 달래랴 물리치료 보조하랴
사경치료 한번 받으려면 땀이 쭉 난다고 하였다.
병 원출 입시에는 보호자 한 명만 들여보내기에 나는 밖에서 기다렸다가 태워서 데리고 온다.
치료방법
병원 치료: 수축된 근육을 펴주는 전문적인 물리치료
집안 치료(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병원을 갈 수 없기 때문에 병원의 물리치료를 집에서 1일 3회 정도 해준다.
-아기를 재울 때는 사경이 없는 반대쪽으로 돌려서 재운다.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물건(모빌)으로 반대쪽에서 자극을 준다.
-수유 방향을 사경이 있는 반대쪽으로 하고 수유(분유)를 하면 도움이 된다.
-잠자고 있을 때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준다.
보통 90% 이상은 호전된다고 하는데 호전이 안될 경우에는 수축된 근육을 늘리는
늘려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하며 수술 시기는 최소 18개월 이상이 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한다.
사경은 단시간에 좋아지는 질환이 아닌 장기적인 물리치료를 요하기에 보호자가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경 발견 후 1년 정도 안팎의 치료가 제일 중요한 듯~
우리 손주도 이제 사경이 있는지 없는지 잘 분간이 안될 정도로 좋아졌다.
먹기, 걷기, 웃기, 놀기도 잘하는 우리 손주 현우~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고 지혜롭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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