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네에 있는 땡 백화점에 갔다가 잎 색깔이 초록색이면서 빨간빛이 나는
나무가 심어져 있는 화분들이 나란히 놓여있는 것을 보았다.
잎이 두꺼우면서도 빨간빛이 나는 것이 이것은 나무 다육이~???
얼핏 보면 꽃 같기도 하고, 집에 갖다 놓으면 따뜻한 봄이 온 것처럼 집안이 환해질 것
같아서 제일 예쁜 걸로 사 가지고 왔다.
화분과 나무크기가 제법 커 보이는데 가격은 2,000원 할인하여 8,000원이었다.
계산하면서 나무의 이름을 물어보니 염좌라고 하였다.
언뜻 들으면 영자라는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영자는 아니겠지 ㅎㅎ
이름을 잊지 않으려고 입안으로 두세 번 되뇌면서 돌아왔다.
그리고 깨끗이 닦아서 거실에 자그마한 상위에 올려놓았다.
ㅎㅎ. 별것 아닌 작은 화분 하나 생긴 건데 기분이 가벼우면서 즐거워졌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창에 '염좌'를 검색해보았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고, 꽃피는 시기는 봄, 겨울, 분포 지는 전 세계, 다육식물이면서
다년생 수목 형태로 자란다고 나와 있었다.
하기사 식물에 문외한인 내가 염좌를 사 올 정도이면 전 세계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있을 듯~
키우기정보
-수목 형태이므로 분재가 가능하다. 나중에 해봐야겠다.
-크기는 2.5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한다.
-일조량이 많이 필요하며 온도는 15도씨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토양이 잘 맞으니 물은 4주에 한 번씩 흠뻑 주는 것이 알맞다.
-분갈이는 2~3년에 한 번 정도 한다.
-꺾꽂이는 2~3 마디 되게 자른 후 자른 부위가 마르면 바로 삽목 한다.
-잎꽂이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잎을 다서 꽂아주는 건가 보다.
-흰색 또는 갈색 곰팡이가 생길 때는 살균제를 도포하고 통풍이 잘된 곳에 놓아둔다.
오늘로 염좌를 데려온 지 일주일이 되었다.
3일 동안은 거실 상위에 올려놓았는데 햇빛을 봐야 색이 더 선명해진다고 하여 안방 베란다로
옮겨 놓았다. 몇 개 되지 않는 화분들도 같이 베란다에 옮겨서 따뜻한 봄빛으로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베란다로 옮겨놓으니 화초들이 모두 좋아서 기지개를 켜는 듯이 보인다.
여러개의 지팡이를 짚고있는 익스펙트리아도, 묵은 줄기 다 갈아내고 새 줄기로
단장한 불로초도, 두 개 중 하나를 떠나보내고 홀로 견디고 있는 연화죽도
간만의 봄빛이 너무 좋은가보다.
무딘 감성이지만 그래도 새봄이 되면 새로운 화초 하나로 알지못하던 새초목에
관심을 갖으면서 계절의 바뀜을 느끼고, 메말랐던 마음에 부드러움과 여유가 들어차게 되는 것이다.
새삼 시간의 흐름과 소중함이 몸으로 들어온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꽃길따라 레솔레파크에 갔다~ (0) | 2021.04.11 |
---|---|
아아, 무심하라-경봉스님 (0) | 2021.04.07 |
손주 사경 치료 14개월차 진행중~/사경원인/사경치료방법 (0) | 2021.03.30 |
매일 한시간 반씩 만보걷기/만보걷기해야하는 이유 (0) | 2021.03.19 |
13개월에 겪은 손주의 돌발진/돌치레/돌발진 원인과 치료법 (0) | 2021.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