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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손주 꼬물이 현우의 백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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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6월 4일은 2월 25일에 태어난 손주 꼬물이 현우의 백일날이다.

태어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서 백일이 되어서 백일파티를 한다니 감개가 무량할 따름이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족끼리 조촐하게 한다고 하여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

한참 코로나 19 때문에 집콕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태어나서 얼굴도 보지 못했다. 

병원 측에서 면회사절로 면회가 허락되지 않아서 산모와 아기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병원 측에 산모의 몸조리부터 아기를 전적으로 맡겨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보내온 꼬물이 현우의 사진들이다.

신생아 같지 않게 또릿또릿 한 모습~^^

병원생활 15일을 마치고 퇴원한 산모와 손주는 오로지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아무도 가볼 수 없는 조심스러운 시간 100일을 보낸 것이다.

비록 퇴원은 했지만 가까이 사는 친가와 외가의 가족들의 방문도 서로가 자제했다.

혹시라도 모를 코로나 19의 전염에 대해 극도로 조심 또 조심~

 

자주 못 보는 대신 이틀에 한 번씩 사진과 동영상으로 할미, 할비의 궁금증을 덜어주고

커가는 모습을 공유했다.

 

100일 전까지 방문했던 횟수는 딱 3회~ㅎㅎ

 

그렇게 조심스러운 관심과 보호 속에서 산모는 건강을 되찾았고, 손주 꼬물이 현우는

무럭무럭 자라서 100일 날에는 몸무게 8kg 자랑하는 우량아가 되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자더니 키도 크고 적당히 통통하니 정말 귀엽다.

에구 내 새끼~ㅎㅎ

말투가 할머니가 다 되어간다. 

100일 3~4일 전부터 뒤집기를 시도하더니 백일 하루 전에는

혼자의 힘으로 뒤집기를 성공하였다고 한다.

 D-day

기특한 녀석~

100일인 것을 아는지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를 위하여 나름대로의 이벤트를

준비하였나 보다. 

이름을 불러주면 방글방글 웃어주고, 옹냐옹냐 하는 것이 진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다.

 

가족들이 모이기 전 2~3시간 전에 현우에게 한복을 입히고 예쁘게 차린 백일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보내왔다. 

아무렴 파티하면 제일 괴로운 게 아기인데 여유 있게 사진 촬영을 했다고 하니 하나를 해도

똑 부러지게 해내는 며늘 쥬니이다.

친가. 외가의 식구들을 초대하니 나름대로 마음을 담은 선물과 금일봉을 준비하여

아들네 집으로 건너갔다.

 

백일상 앞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빠와 함께 백일 기념사진을 남기고,

음식상 앞에 모두 모여 앉아 꼬물이 현우의 백일을 축하하며 백일 동안 애썼을

작은 아들 내외에게 수고로움을 치하하였다.

그동안은 우리의 아들 딸로 존재감을 빛냈을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현우의 아빠와 엄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할머니의 바람은~!!!

아무쪼록 우리의 꼬물이 현우가 건강하고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며,

하나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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