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봄이 되니 봄나물이 생각이 나서 마트로 봄나물을 사러 갔다.
오이, 버섯, 각종 나물들이 즐비한데 막상 사려니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없네~.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상추 한봉과 세발나물 두팩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며칠 전 음식점에서 맛있게 먹었던 숙채 세발나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서 다듬고 있는데 대전 언니의 전화가 왔다.
세발나물 이야기를 했더니 삶아서 무치지 말고, 생으로 골뱅이와 새콤달콤하게
무치면 맛있다고 그렇게 해보란다.
그래서 처음으로 골뱅이와 무쳐보기로~
세발나물전처리
* 깨끗한 상태라 억새 보이는 줄기만 잘라내고 깨끗하게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았다.
세발나물 골뱅이무침 만들기
재료
세발나물 1팩(300g), 양파 반개, 골뱅이 300g
양념장 만들기
고추장 1 수저, 고춧가루 1 수저, 진간장 1 수저, 물엿 2 수저, 설탕 1 수저,
참기름 1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소금 1 티스푼, 식초 3 수저를 넣고 잘 저어놓는다.
1. 동원 을지로 골뱅이의 뚜껑을 따고 국물을 따라낸다.
골뱅이 크기가 크면 1/2로 자르고 작은 편이면 그대로 해도 무방하다.
을지로 골뱅이에 오징어채가 들어있는 것이 특이하였다.
2. 양념장이 들어있는 양푼에 골뱅이를 넣고 1차적으로 무쳐준다.
3. 2에 세발나물과 채 썬 양파를 넣고 살살 무쳐준다.
4, 간을 본 후 싱거우면 소금 간이나 진간장을 약간 넣어주면 맛있는 봄나물 완성~
세발나물은 신안이나 진도 등지의 갯벌에서 염분을 먹고 자라나는 갯나물을 말한다.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으면 오돌토돌하니 씹히는 식감도 좋고, 맛도 좋고~
말 그대로 소나무 잎처럼 가늘지만 식감이 부드러워서 누구든지 좋아할 수
있는 나물인 것 같다.
향도 별로 없는 편이어서 진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도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숙채도 좋지만 생채로 해서 골뱅이와 무치면 비타민C와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 가능~
봄철의 나른함을 한방에 날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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