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입장에서 "어떤 음식을 좋아해?"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이런 대답이 나온다고 한다.
"남이 해준 음식~" ㅎㅎㅎ
나도 마찬가지이다.
맞는 말인 것 같다.
가족들 모임이나 형제들 모임을 할 경우에 보면 대부분 내가 음식을 만들어서
식탁을 채우게 되는데, 내가 차린 음식들을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데
정작 만든 나 자신은 내가 만든 음식들이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다른 곳에 초대받아가서 먹으면 대부분이 맛있게 느껴진다~.
한마디로 내가 만들기 싫다는 것, 만들다 보면 음식 냄새로 미각이 감소되어 그런 것 같다.
딴 길로 샜지만 어쨌든 반찬을 만들어야 가족들 건강과 내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매일 만들 수밖에 ~^^
어제는 오래간만에 큰 마트에 갔다가 파릇한 마늘종을 한 묶음을 구입하였다.
물론 국내산은 아직이라서 중국산이었고, 생각보다 신선하고 부드러웠다.
소금과 진간장에 볶으려고 하다가 양념 고추장에 무쳐서 먹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이렇게 먹는 것이 봄철의 입맛을 돋우어줄 것 같았다.
중국산 마늘종 한단은 양이 많기에 반만 조리하고 남은 반은 다음에 또 한번 조리하기로
하고 꼭 싸서 냉장고에 고이 넣어 두었다.
마늘종 고추장 무침 만들기
재료 준비
마늘종 반 묶음(200g)
양념장 만들기
고추장 4 수저, 진간장 1 수저, 올리고당 2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송송 대파 조금
참기름 1 수저, 통깨 조금을 섞어놓기
1. 마늘종 판단을 깨끗이 씻어서 5cm 길이로 자른다.
머리 부분을 손으로 비벼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2. 우묵한 팬에 자른 마늘종과 물 반 컵을 넣고 중불에 2분 정도 데친다.
오래 데치면 마늘종이 물러져버려서 맛과 씹는 식감이 없어지니 주의한다.
3. 불을 끄고 마늘종을 찬물에 헹구어 빠르게 식힌다.
여열로 익어가는 걸 방지하여야 아삭한 식감이 살릴 수 있다.
4.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 마늘종을 양푼에 붓고 고추장 양념장을 넣어
살살 섞어서 무친다.
5. 무치면서 간을 보고 싱거우면 양념장을 더 넣으면 된다.
15분 만에 마늘종 고추장 무침 완성~
무치면서 맛을 보니 부드러우면서도 마늘종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거기에 더한 고추장의 맛~
마늘종을 생으로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자극이 될 위험이 있고
때로 질긴 마늘종을 만나면 치아에 무리가 갈수도~
역시 한두 끼 정도 먹기에 적당한 봄철의 초록 초록한 밑반찬으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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