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금)~19일(토)에 친정 올케언니들과 친언니 포함 총 5명이 여수 여행을 갔었다.
여수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볼거리도 많고 맛집도 많아서 2박 3일로 해야 마땅할 것 같았지만
서로 날이 맞지 않아 1박 2일로 하다 보니 바쁜 여정이 되었다.
여자끼리 여행을 간 것은 처음이라 약간은 걱정도 있었지만 여자라는 공통점이
재미있고, 유쾌한 여행을 만들어 주어 모두 만족하였다.
세부적인 여수여행코스는 이렇게 잡았다.
첫째 날,
수원 집에서 아침 7시에 출발-> 전주 한옥 한옥마을 도착(190km)->
한 시간 구경하고 점심식사->3시 여수 예술 랜드 도착(157km)/1시간 구경->
4시 향일암(17km)/1시간 구경-> 여수 해상 케이블카 6시 도착(22km)/1시간 구경
->7시 저녁식사(남진이네 게장 갈치 명가)-> 디오션 리조트 체크인(8:40분)
둘째 날~
아침 8시 30분 디오션 리조트 체크아웃-> 오동도 주차장 도착(9시)
-> 동백열차 탑승(3분)하여 오동도 도착/2시간 동안 오동도 관광-> 적당한 식당이 없어서
1시간 정도 찾아보다가 연화정에서 점심식사-> 식사 후 간장게장/양념게장/낙지젓갈/ 생굴 구입
-> 2시 30분 여수 출발-> 대전 유성 ic경유(5시 30분 언니 둘 내려주기)
->8시 30분 수원 성균관대역 도착(올케언니 둘 하차)
여행 첫날, 여행으로 한껏 부푼 가슴을 안고 일찍 준비하였다.
여행가방을 트렁크에 싣고, 7시에 성균관대역으로 손위 올케언니와 손아래 올케를 픽업하러 나갔다.
오오~ 칼 같은 시간 약속~
두 분을 태우고 전주 한옥마을로 향했다.
사실 여수로 직행할 수도 있는데 한옥마을을 못 보신 분들과 장시간 운전을 염려하여
중간지점인 한옥마을에 들렀다 가기로 한 것이었다.
도로정체로 인해 3시간만에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하였다.
높은 위치의 카페에서 찍은 전주 한옥마을 전경사진은 고풍스러웠다.
1시간 동안 한옥마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둘러보는 60대의 줌마렐라들~
병력이 화려한 우리들이지만 아직은 체력이 짱짱한 60대 아줌마들이다.
부실한 아침을 때우기 위해 11시 30분에 조선옥 한옥마을점으로 들어갔다.
전주비빔밥 4개와 해물파전,
비빔밥의 양은 적은 듯 보였는데 보기보다 맛은 상당해서 이구동성 맛나게 먹었다.
해물파전도 바삭바삭 고소하여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다.
모주 한 병을 시켰다.
모주는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아서 마셔도 된다 하여 한잔씩 하였다.
달짝지근한 수정과와 거의 비슷한 맛이 났다.
12시 3분에 여수 예술 랜드를 향해 출발하였다.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2시 15분에 예술 랜드 조각공원에 도착하였다.
예술 랜드 미디어아트 조각공원 티켓은 이미 네이버로 예매를 해놓았기에
인터넷 예매권을 보여주면 들여보내 주었다.
1인당 13,900원임.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경우에는 15,000원이다.
안으로 들 어셔면 50m 정도의 웅장한 미디어 아트 길이 반겨주었다.
신비한 장면이 계속 바뀌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오감만족~^^
여기를 지나면 야외조각공원으로 가는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그곳을 오르면
커다란 동굴 입구가 우리 앞에 나타난다.
야외 조각 공원이었다.
작은 조각과 거대한 조각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해주고 있었다.
거대한 손 조각~
손바닥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려면 평균 1시간 대기, 주말이며 한 시간 반 대기라나~
울 줌마렐라들은 그런 적극성이 사라진 지 오래라서 주변에서만 사진 촬영 ㅎㅎ
삼면이 모두 눈이 시리도록 푸른 늦가을의 여수 바다~
정말 예쁜 파란색 바다에 하늘은 파란색, 구름은 하얀색~
날씨 한번 좋다.
공중 그네(5,000원)와 스카이 워크(8,000원)는 따로 티켓을 구매를 해야 이용 가능하다.
감성이 무딘 두 언니들이 발걸음을 총총히 한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내려오게 되었다.
아쉬운 두 동생은 열심히 셀카 중~ㅋㅋㅋ
향일암으로 이동 중에 자동차에 급유, 여수의 휘발유값이 1,630원으로
아직도 1,600원 대여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향일암 도착~
7년 전에 한번 방문했던 사찰이다.
경치가 아름다워서 3번을 가도 또 방문할 것이다.
향일암으로 가는 언덕길과 언덕길에 포진한 갓김치 상점들, 여수는 갓김치의 천국인 것 같다.
그리고 향일암을 올라가는 수많은 계단들~
향일암에서 내려다보는 여수의 바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한 폭의 동양화가 따로 없다.
사람 빼고 ㅎㅎㅎ
거대한 종도 보고, 이마에 맺힌 땀은 한 모금의 약수로 식히고, 바위 사이로 올라가면서
만난 맨 꼭대기 암자의 부처님들께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향일암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여수 해상 케이블카로 출발을 했다.
해상 케이블카도 인터넷 예매를 하면 천 원 할인을 받아 인당 14,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해상 케이블카 정류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GS편의점이 있는 건물에서 인터넷 예매권을 티켓으로 발권을 하고, 바로 탑승 대기줄에 섰다.
일반 케이블카와 크리스탈 케이블카 중 일반을 예매했다.
일반 케이블카를 예매한 사람이 많았지만 일반 케이블카 대수가 많아서 금방금방 차례가 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여수 밤바다의 야경~
자동적으로 가수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 멜로디를 흥얼거린다.
어디를 가나 도시의 야경은 볼만하지만 수많은 케이블카의 반짝이는
불빛으로 인해 여수의 야경은 더욱 빛나고 있었다.
여수의 야경을 뒤로하고 여수도 식후경이라고 맛집을 찾아 나섰다.
남진이네 게장 갈치 명가로 들어갔다.
생각해보면 여수의 대부분 음식점이 게장과 갈치 메뉴에 있어서는 명가일 듯~
메뉴를 보고 회무침 정식 5인분을 주문하였다.
포장판매도 겸하고 있었다.
푸짐한 밑반찬이 나왔지만 사진은 찍지 못했고, 갈치조림과 갈치 회무침 사진만 건졌다.
순살 갈치조림~
갈치포를 떠서 돌돌 말아서 조림을 한 거라 갈치의 가시가 없어서 좋았고,
맛 또한 뛰어났다.
새콤달콤한 갈치 회무침~
푸짐하게 맛있게 먹고 밤 8시 30분에 체크인~
넓고 깨끗한 2층 오션뷰 룸, 오션뷰 룸은 20,000원 추가해야 한다.
너무 늦게 체크인을 하여 고층의 오션뷰는 이미 남의 손 차지가 되었다.
열심히 수다 떨다가 꿈나라로 갔다.
아침 6시 기상하여 깨끗하게 단장하고, 우유 한잔과 자유시간으로 아침을 때웠다.
오션뷰라서 커튼만 젖혀도 여수 바다의 일출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 9시 오동도에 도착하였다.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로 건너갔다.
걸으면 10분, 동백열차를 타면 5분이 걸리는 오동도~
하늘의 색과 구름이 환상적인 오동도의 하늘이 반겨주었다.
오동도의 언덕길을 오르니 동백나무와 신우대가 빼곡하다.
동백나무 숲과 신우대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시원하였다.
이리저리 나있는 길을 따라 가보면 막다른 길에 여수의 짙푸른 바다와 파도가 반겼다.
다만 동백꽃은 볼 수 없었다는 것~
바람골에서 한 컷
전망대에 오르니 한눈에 보이는 사통팔달의 여수 바다~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빼어난 자연경관이다.
여수의 이쁜 색색들이 울 줌마렐라의 가슴속을 적시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동도를 나올 때는 걸어서 나왔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폭풍 검색을 하여 연화정이라는 곳을 찾아냈다.
메뉴의 질과 가격이 마음에 들어 찾아가 보니 웬걸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결국 30분을 기다려 테이블 배정을 받았다.
사람이 바글바글하였으나 테이블이 배정되고, 주문을 마치면 빠르게 세팅이 되었다.
연화정 스페셜 3과 갈치조림 2~
갈치조림은 또 먹어도 맛있다는 둘째 언니 ㅎㅎㅎ
연화정 스페셜 정식~
짱뚱어탕, 간장게장, 양념게장, 꼬막 생채 무침, 돼지수육, 옥수수, 바람떡 등등
김이 들어있는 대접에 밥을 넣고, 꼬막무침을 덜어서 비벼먹었다.
이것은 갈치조림~
긴 시간 대기한 만큼 맛있게 먹고, 맛깔난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낙지젓갈을 주문한 셋째 언니와 막내 올케를 기다리며 나도 하가네 굴구이에
전화를 걸어 생굴을 주문하였다.
여수 생굴은 1kg에 15,000원이었으나 할인을 받아 6kg를 80000원에 구입하였다.
금방 깐 신선한 생굴에 깔끔한 포장까지 너무 만족 만족~
친절한 하가네 굴구이집 사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11월의 여수 여행을 마쳤다.
수원 집에 돌아오니 이틀 동안 자그마치 1,000km를 혼자서 운전을 한 덕택에
바로 쓰러지듯이 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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