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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화성 바오밥 식물원과 카페-자연속에서의커피와 베이커리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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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 경기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110-1

오픈 시간:AM 10:00~PM 21:00

 

친구와 함께 갔었던 바오밥 식물원과 바오밥 카페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자연의 숲 속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편안했고 평화로웠다. 

 

사진처럼 식물원과 카페가 같이 붙어 있고

카페에서 빵과 커피를 주문해서 

식물원에 들어가서 먹는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카페가 좁거나 인테리어가 별로이지는 않았다.

문에 매표소라고 쓰여 있는 곳이 카페인데,

카페에서 인당 8000원이상의 음료나 커피를 사면

식물원 입장이 무료이기에 크게 써놓은 것 같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카페 중앙에 커다란

나무둥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직원에게 묻지 않아도 이것이 바오밥 나무인 것 같았다.

엄청나게 큰 아름드리나무의 표면에

사람의 얼굴인가? 동물인가?

약간 헷갈리는 그림이 조각도 되어 있었다.

 

나무 앞에 있는 청동 조각상들은 차홍규 화백의 작품이었는데

여기에서 초대전을 하고 있었다.

잘은 모르는 사람이지만 유명화백의  작품을

접하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인가?

행운이다.

반대편 쪽으로 돌아가니 고래가 나무 표면에

조각되어 있었다.

표정이 귀엽고 꼬리를 살래살래 흔드는 고래~

육지에 사람 구경하러 나온 것 같았다.

 

그리고 나무둥치 앞에 진열된 작품들은 북한 화가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작가 이름은 없었다.

동물의 왕 호랑이의 부드러움과 여유가 느껴졌고,

철길가에서 쉬고 있는 북한 남자들의 표정,

그리고 중년 여성의 모습에서 북한의 생활이 느껴졌다.

창가와 벽 쪽으로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었는데

테이블과 의자의 형태들이 조금씩 다른 모양이었다.

편하게 시간을 즐기라는 듯 쿠션들이 모두 놓여 있었고,

중앙의 바오밥나무 때문에 빈 공간도 많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카페에서 익숙하게 보는

브라운 계열~

갈색톤에서 커피맛을 느껴본다~^^

 

입구  왼쪽으로는 온갖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모두 때깔도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눈에 쏙쏙 들어오게 빵마다 이름과 가격이 붙어 있었는데

우리는 대표 빵인 바오밥나무 껍질 빵과 달지 않은

마늘빵과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시켰다.

계산한 영수증은 식물원 들어갈 때 보여줘야 하기에

버리면 낭패이다.

 

빵값은 5500원~10000원 사이, 매우 비싼 편인데

식물원이 무료라서 그 가격인 포함된 것이라 하였다.

비슷한 환경의  안산 유니스의 정원/이풀 실내정원의

카페 음료 가격이 4800원~650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걸 생각하면 엄청 고가라고 생각되었다.

계산대 아가씨가 여기서 드셔도 되고 식물원으로

이동하시면 더 분위기 있게 드실 수 있다고 안내하였다.

 

식물원 입구의 모습이다.

왼쪽엔 식물원 이용방법 배너,

중앙엔  이용시간과 외부음식 금지 안내문,

오른쪽엔 차용규 화백의 배너가 서 있었다.

우리는 빵과 커피를 들고 식물원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안내대~

인포메이션 옆에 전시되어 있는 바오밥나무 열매와 꽃~

처음 보았다~

크기가 씨앗 치고 엄청 크다.

왼쪽에 콰트로 상추들이 초록빛으로 반겨주었다.

4가지의 상추인데 내 눈엔 그게 그거 같다.

식물원은 한 동으로 되어 있고, 구조물은 2층으로 되어 있었다.

26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이런 모습~

두 신비스러운 야광색의 기둥이 서있는 것이

예전 시골 입구에 서있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입구 정면에 있는 공중에서 거꾸로 쏟아지는 분수~

수도꼭지가 공중에 떠 있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저건 뭐지?

직원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

분수 줄기 속 투명관으로 물줄기가 올라가서

위에서 거꾸로 쏟아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수도꼭지 때문에 일종의 착각을 불러일으켰다~ㅎㅎ

인간의 재미있는 상상력의 발로이다.

익숙한 오른쪽 길~

돌아가 보면 1층에 카페가 있고 꽃이 있고 ,

물이 있고, 나무가 있고,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에어컨이 없이 곳곳에 선풍기를 틀어 놓았는데 

나무가 우거져 있다 보니 사이사이로 자연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1층의 입구 모습~

카페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어야 한다.

맨발로 돌아다녀야 한다는 규칙이 바닥에 쓰여 있었다.

중앙에 인젠스 고무나무가 2층까지 높이로

우뚝 서있고 가장자리에는 식물들과 판매하는

작은 화분과 다육이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고무나무의 큰 키가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꽤 넓었고 곳곳에 정다운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데도 소란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

두상들의 약간 구겨진 얼굴-> 심하게 구겨진 얼굴-> 환해진 얼굴-> 파안대소의 얼굴

현대인의 고뇌를 보는 것 같았다.

탁자들이 모두 각양각색이고 모양도 수수해서

귀엽고 정다운 느낌~

유치원생 꼬맹이들이 소풍 와서 선생님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바라보는 입가에 미소 한가득~

1층 카페 앞에 바로 이층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올라가니 차홍규 화백과 중국화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다 못 찍었다.

파는 작품엔 가격도 적혀 있었는데 100~130만 정도....

중국화가의 사이보그 인형처럼 생긴

여자 그림은 30만 원~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카페 모습들.

마늘 바게트와 바오밥 나무껍질 빵

늦게서야 사진 촬영 안 한 것이 생각났다.

그래도 사진 찍을 만큼의 여유 ㅎㅎ

새로운 바오밥 빵과 맛있는 커피~

방문 고객이 많아도 부산스럽지 않은 넓은 카페~

자연 속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느낌~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한 분위기~

한번 정도 가서 직접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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