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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바다내음 가득한 파래계란말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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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를 많이 찾는 김서방(남편)때문에 마트에

갔다가 파래를 한팩 사 가지고 왔다. 가격도 저렴하기도 하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파래 부침개를 해먹을 요량이었다.

생파래는 처음 사봤지만 다시마를 닮은 곤피나 물미역은 자주 사 먹는

식재류이다. 곤피는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고, 물미역은 데쳐서 물기를

쫙 뺀 다음 초고추장과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정말 맛있는 밥반찬이다.

 

파래는 가을에서 봄 사이에 무성하게 자라고, 물속에 영양분이 많아

플랑크톤이 많은 곳에서 특히 무성하다고 한다. 어촌에서는 파래로 김치를

담기도 하고, 건조된 파래로 양념을 하여 파래무침을 해먹기도 한다.

반찬가게의 단골 메뉴로 파래무침을 빼놓을 수 없는데 파래는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다른 해조류에 비해 뛰어나다고 한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냉장고에서 파래를 꺼내 두었다.

매생이처럼 부침개를 해도 맛있겠지만 생각을 바꿔서 파래 계란말이를 

해보기로 하였다.

 

실은 유튜브를 보다가 파래를 넣고 계란말이 하는 것을 보았는데

초록객, 노란색 색감도 좋고, 맛도 좋아 보여서 시도해보는 것이다.

우선 찬물에 30분 동안 파래를 담가 두었다.

재료도 딱 3가지~

 

바다내음 가득한 파래 계란말이 만들기

 

재료 준비

파래 1팩, 계란 5개, 맛소금 약간

 

-계란 5개를 깨서 소금 1 티스푼을 넣고 잘 저어 놓았다.

-파래는 두세 번 헹구어 지저분한 것을 골라낸 후 물기를 꼭 짜준다.

-팬을 달군다음 식용유를 넣고 불을 끄고, 계란물을 부어 얇게 부친다.

-계란 부침개를 돌돌 말고, 두 번 정도 더 계란물을 부어 계란말이를

더 크게 만들어 준다. 이때 불 조절을 약불로 하면 편하게 계란말이 가능~

-팬의 불을 끄고 남은 계란물에 송송 썰어둔 파래를 넣어 골고루 저어준다.

-파래를 섞은 계란물을 계란말이 연결하여 부어주고 어느 정도 익어지면

말아주고, 남은 파래 계란물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여 파래 지단을 만든다.

- 파래가 들어있어 천천히 익기 때문에 이리저리 돌리면서 골고루 익혀준다.

-지단의 마지막 부분, 끝부분도 집게로 들어서 완전히 익혀준다.

-완성된 파래 계란말이를 도마로 옮겨 5분 정도 식혀서 썰어주면 된다.

썰기 전 모습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음 ㅎㅎ

파래 계란말이를 만들어 본 솔직 소감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수월했고, 생각보다 파래가 많아서 나중에

계란 한 개를 더추가하였다. 계란말이를 만들 때 파래가 들어있어 둥글리기가

생각보다 기술이 필요하였고, 불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중불에 하면 바로 타버려서 약불에 천천히 익히면서 돌려야 하는 것이

고난도였다.

색감은 계란의 노란색과 파래를 넣은 겉 부분의 초록색이 조화를 이루어

정말 예쁘게 보였고, 그래서 근사한 요리처럼 보였다.

맛은 겉 부분에서 바다내음 파래 향이 진하게 났고 가운데 순수 계란말이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약간 싱거운 것 같아서 진간장과 식초, 참기름을 넣은 소스에 찍어먹으니

더 맛이 좋아졌다.

다음에 아이들이 왔을 때 만들어서 줄 생각이다.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먹여보는 것은 나의 새로운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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