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4일 전이 지난 9월에 결혼한 며느리의 첫 생일이었다.
며느리의 첫 생일은 시엄니가 챙겨주어야 잘 산다는 속설도 있지만
나의 귀한 아들과 결혼했으니 며느리 또한 귀한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음이라, 이삼일전부터 고민하면서 무엇을 만들지 메뉴를 정해보았다.
소고기 미역국은 기본 중에 기본이고, 주메뉴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정하다 보니, 갈비찜, 갈치구이, 더덕구이, 황태 더덕 초무침,
꽈리고추볶음, 마늘종 볶음, 돼지고기 간장 보쌈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돼지고기 간장조림 보쌈은 그동안 해오던 레시피가 아닌
다른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들어보았는데 의외로 성공적이어서 보쌈
두 접시를 싹 비워냈다.
아이들이 맛있다고 칭찬을 하는 통에 블로그에 올려보기로~^^^
사실 시엄니가 준비한 음식에 대한 인사치레일 수도 있는데 괜히 나만
들떠서 설레발치는 것일 수도 있다.ㅎㅎ
돼지고기 오겹살로 돼지 간장조림 보쌈 만들기
재료 준비
돼지고기 오겹살 2근(1200g), 양파 1개, 대파 2대, 마늘 5개,
생강가루, 소주 한 컵
간장조림 양념
진간장 80ml, 물엿 6 수저, 설탕 1 수저, 미림 5 수저, 생수 한잔
만들기
-오겹살에 소금과 후추로 약간의 밑간을 하고, 소주한 컵을 골고루 뿌려놓았다.
-커다란 포크를 이용하여 양념이 잘 배이고, 잘 익도록 구멍을 내준다.
-양파는 채를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5cm 길이로 썰어준다.
-두툼한 냄비에 양파와 대파를 깔고 밑간을 한 오겹살을 올리고,
남은 양파와 대파, 다진 마늘을 올려주고, 생강가루도 뿌려준다.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20분, 뒤집어서 20분을 익혀준다.
양파와 대파가 뭉그러져서 고기에 속속들이 배어있고, 국물이 자작하게 생겼다.
물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센 불에서 익히면 타버리게 되니까 불 조절은 필수~
벌써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지만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오겹살을 꺼내놓고 깨끗이 씻은 냄비에 준비한 간장조림 양념을 붓고,
다시 오겹살을 넣는다.
-약불에서 5분을 조린 다음 , 뒤집어서 5분을 조리면 안성맞춤으로 익은
돼지고기 오겹살 간장조림 보쌈이 완성이 된다.
오겹살이 약간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접시에 안착~
생일파티이다 보니 제때 사진 찍는 것이 어려워서 요리 사진을 찍지 못함ㅎㅎ.
오겹살 두 근을 삶아서 조린 것이 두 접시밖에 안 나왔지만 다른 반찬들이
있으니까 이번엔 이걸로 만족하기로 하였다.
우선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좋았고,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식감,
간장 베이스가 구수한 돼지 오겹살의 맛을 살린 것 같았다.
다음에도 돼지 오겹살 보쌈은 간장조림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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