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까운 화서 재래시장에 갔더랬다.
과일과 무를 사러 갔는데 김장철이라 밭에서
금방 뽑아온 배추, 무, 쪽파가 시장에 가득했다.
그동안 무는 음식 할 때 필요해지면
마트에서 한개씩 사다 먹었었다.
하지만 김장철 무는 아삭아삭하고 단 맛이
나기에 한다발 사다가 놓으면 아무때나
더 맛있는 무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시장의 끝까지 한바탕 구경을 하고
지나가면서 점찍어 둔 목록을 샀다.
사과10개 5천원, 5천원, 단감13개 5천원, 무
한 다발 5개 6천원, 바나나9개입 2,500원에
사서 18,500원에 시장을 보기를 마쳤다.
백수 줌마가 보기엔 매우 흡족한 가격~
돈 벌었다.
사진은 하루 지난 오늘 찍은 거라
개수가 한 개씩 줄어들었다. ㅋㅋ
아침대용으로 꿀꺽~
집에 돌아와 무를 다듬어서 무청 김치용,
무청시래기나물용,
우선 잘라놓은 무부터 처리해야지.
김장 무 보관법
1. 무와 무청을 분리한다.
자를 때 무청만 잘라내도록 한다
2. 자른 무를 흙이 묻은 그대로 신문지에
깡총하게 돌돌 말아둔다.
3. 신문지에 싼 무를 비닐봉지 넣어 꼭 묶는다.
무가 담긴 비닐봉지를 너무 춥지 않은 세탁실
에 놓아두고 필요할 때 한 개씩 꺼내 먹는다.
베란다에 두면 얼어버리기에 보관에 주의.
이렇게 하면 무에 바람이 들지 않고, 습기를
신문지가 흡수해서 다 먹을 때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무청 겉절이 김치 만들기
재료
무청 시래기 3개, 부추 100g, 고춧가루,
멸치액젓, 새우젓, 마늘, 대파, 설탕, 매실청
1. 무청 시래기 중에 억세지 않은 가운데
연한 부분을 골라 놓는다.
2. 큰 양푼에 멸치액젓 2 수저, 새우젓 1 수저
고춧가루 2 수저, 간 마늘 1 수저, 생강 조금,
설탕 1 수저, 매실청 2 수저를 넣어서 잘 섞는다.
3.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무청을 넣고
잘 버무려 놓는다.
4. 순이 어느 정도 죽도록 버무린 채로 뚜껑을
덮어 놓았다가 부드러워지면 김치통에 담는다.
처음에는 부추를 넣지 않았는데 맛을 보니
약간 짠 것 같아서 부추를 넣어 긴급처방을
했다. 부추를 넣어서 더 맛있어졌다.ㅎㅎ
무청시래기나물 만들기
재료
무청 3개, 마늘, 대파, 된장, 새우젓, 고추장
매실청, 들기름, 깨소금
1. 무청 겉절이를 하고 남은 억센 시래기를
끓는 소금물에 넣어 3분 정도 삶는다.
2. 찬물에 깨끗이 헹구어 물기를 꼭 짜낸다.
3. 볶을 냄비에 시래기를 담아 양념을 한다.
간 마늘 1 수저, 들기름 2 수저, 새우젓 1/2 수저,
된장 1/2 수저, 고추장 1/2 수저, 매실청 1 수저,
설탕 1/2 수저를 넣고 조물조물 재워둔다.
4. 냄비에 재워둔 시래기를 중불에서
3~4분 정도 볶아준다. 물이 부족하면
한 컵 정도 넣으며 볶아도 된다.
5. 따뜻할 때 먹으면 더 맛있다.
엊저녁 입맛 없는 김서방(남편)을 위하여
신경 써서 만든
무청 겉절이 김치와 무청시래기나물~
며칠 전 맞은 독감주사와는 하등 관계가
없는지 뿔난 감기로 일찍 귀가한 김서방은
겨우 밥만 한술 떠먹더니 약에 취해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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