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명절 음식 손 많이가는 만두소,만두만들기/고기만두,김치만두만들기

반응형

이번 명절에 귀향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만두를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결혼 전 친정 엄니가 살아계실 때 만두를 만들어본 기억이 마지막으로

결혼 후에는 아이 키우랴, 직장 생활하랴 바쁜 생활 속에서 만두를 만들

여유를 얻지 못했다.

또한 명절마다 귀향을 해야 했기 때문에 무언가를 추가로 더 만든다는

것은 정말 힘든 육체노동이었기에 안 만들고 싶었다.

 

명절에 만두 만들기의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은 남편의 성화 때문이었다.

명절 연휴 동안 너무 심심하니 아이들과 만두를 만두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자는 윽~.

 

다행히 두 며느리들이 만두 만드는 것을 좋아해 주어서 힘을 얻었다.

저희들이 와서 음식을 다하겠다고 하는데 어찌 맡기겠는가!!!

이 시엄니 아침부터 음식 준비 시작~

 

고기만두, 김치만두 만들기

만든날: 2022년 1월31일

 

재료 준비

간 돼지고기 1400g, 부추 반단, 당면 300g

생배춧잎 9장, 대파 2 뿌리, 두부 한모

김장김치 한 포기.

 

양념

진간장 5 수저, 만능간장소스 5, 참기름 2, 후춧가루,

굴소스 2, 꽃소금 1, 다진 마늘 2

 

만두소 만들기

 

-간 돼지고기부터 준비~

-대파를 송송 썰어 양푼에 담는다.

-두부 한모를 면 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짜낸 후에 팬에 볶아 물기를 날렸다.

-배추김치도 최대한 쫑쫑 썰어서 국물을 꼭 짜서 따로 담아놓는다.

 

-30분 전에 찬물에 담가놓은 당면을 끓는 물에 넣고 5분간 삶아 건져낸 후

가위로 잘게 잘라 놓는다.

-생배춧잎도 세로로 자른 후에 가로로 잘게 썰어 놓는다.

-부추도 3mm 길이로 송송 썰어 놓는다.

-잘게 썰어서 준비한 돼지고기, 두부, 대파, 다진 마늘, 생배춧잎, 당면을 

함께 모아 위 양념들을 넣고 잘 섞어 주물러 준다.

이때 부추는 나중에 넣어주는데 같이 넣어 주무르게 되면 부추에서

초록물이 나와서 만두소가 초록색이 되기 때문이다.

 

-적당히 어우러진 만두소의 반을 덜어내어 다른 양푼에 옮긴 후에

다져놓은 배추김치를 섞어준다.

이때 고춧가루를 두 수저 정도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고춧가루를

넣지 않으면 고기 만두소나 김치 만두소나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 시간 만에 완성된 고기 만두소와 김치 만두소~^^

만두의 맛이 어떠한지 맛보기 위해 미리 고기만두 5개와

김치만두 5개를 만들어 보았다. 만약에 싱거우면 간을 더할 요량 ㅎㅎ

 

흰색은 고기만두~

주황색 피(파프리카)는 김치만두~

골라먹기 쉽게 센스를 발휘 ㅎㅎ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기 전에 피 가장자리에 물을 발라주어야 

잘 붙기도 하고 , 찔 때 만두가 벌어지지 않는다.

모양도 3가지로 만들어 보았다.

찌는 시간은 넉넉히 10분~

10분 후 열어본 만두 비주얼~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것이 정말 맛있어 보임 ㅎㅎ

기분이 업~

찬물에 손 담그면서 뜨거운 만두를 접시로 이동시킴.

남편을 나오라 하여 같이 맛을 보았다.

금방 쪄낸 뜨끈뜨끈한 만두는 젓가락보다는 손으로 들고 먹는 것이 제맛. 

젓가락으로 먹던 남편도 손으로 들어서 먹기 시작하였다.

간도 딱 맞았다.

고기만두는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았고,

김치만두는 고기만두의 구수한 맛에 김치의 칼칼한 맛이 더해졌다.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어쨌든 둘 다 성공적으로 어릴 적 먹었던

엄니의 만두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에 와서 만두를 만들겠다는 아이들을 위하여 만두소를 덮어두었고,

나중일이지만 총 120개의 만두를 만들었는데 찌면서 먹기도 하였지만

남아있는 만두 쟁탈전이 벌어질 줄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며느리들이 오기 전에 명절의 꽃인 각종 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나는 자칭 신식 시어머니이다.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