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에 태안 신진항에 가서 바다 구경과 함께 신선한 오징어를 보고,
맛보고, 두 박스를 사 가지고 온지도 벌서 한 달이 지났다.
대자로 20마리가 들어있는 오징어를 두 박스나 사면서 이것을 어떻게 다 먹을지
속으로는 엄청 고민을 하였다.
40마리를 다시 한번 깨끗하게 씻어서 4마리는 숙회로 먹으려고 남겨두고,
나머지는 서너 마리씩 소분해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넣으니 냉동실
한 칸이 오징어로 가득 차 버렸다.
두 아들에 한 봉지씩 들려 보내고, 올 때마다 미리 해동했다가 숙회를 만들어주고,
오징어 불고기를 만들어먹고, 오징어 넣어 빈대떡을 부치고, 시원한 오징어 뭇국을
만들어먹다 보니 그 많던 오징어가 벌써 동이 나서 한 봉지밖에 남지 않아
현재는 아끼고 있는 중이다.ㅎㅎ
오징어 숙회는 오징어 조리법 중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예전에는
숙회를 만들 때 물을 끓여서 오징어를 데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프라이팬에 오징어를 넣고 데쳤었는데 그게 훨씬
편하고, 조리시간도 짧고, 더 맛있어서 그 후로는 팬에 물을 넣지 않고 데치고 있다.
초간단 오징어 숙회 만들기
프라이팬에 손질한 오징어를 가지런히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중불에서 3~4분 정도
익힌 다음 뚜껑을 열어 오징어를 뒤집고 2분 정도 더 익히면 된다.
중불에서 익히다 보면 오징어에서 수분이 나와 물을 넣지 않아도 되고,
물을 넣지 않으니 오징어의 맛있는 성분이 희석되지 않아서 더 구수하고
쫄깃하면서 탱글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센 불에 익히면 탈 수도 있으니 꼭 중 약불에서 익히도록 해야 한다.
오징어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어서 고지혈 환자가 많이 먹으면 좋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식재료이면서 맛도 좋은 고단백 식품이다.
오징어에는 소고기에 들어있는 양보다 몇 배 많은 타우린이 들어있는데
해독작용과 뛰어나며 젖산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서 간 건강과 피로 해소, 기력 향상에 아주 좋다고 한다.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징어 한 마리만 먹어도 하루 단백질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 오징어는 칼로리가 낮지만 마른오징어는 칼로리가 높아서 적당하게 먹는 것이 좋고,
강한 산성 식품이고, 고단백 식품이라서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적당하게 먹는 것이 몸에 이로운 것이다.
과유불급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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