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옷깃을 여미는 요즈음, 따끈한 국물이나 찌개가 절로 생각이 난다.
이것저것 끓여서 먹어보다가 오늘은 갑자기 깔끔한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어 졌다.
맛도 좋지만 솔직히 끓이는 방법도 간단한 편이라서 엔간한 님들도 만만하게 보는 찌개다.
소중히 보관해두었던 능이버섯을 넣어 능이버섯 순두부찌개를 야심 차게 끓여서
김서방(남편)과 함께 먹기로 하였다.
능이버섯 순두부찌개 만들기(끓이기)
재료 준비
마트용 순두부 2 봉지, 능이버섯 1개
다진 돼지고기 300g,
각종 양념
고춧가루 1, 다진 마늘 1, 대파 1개, 굴소스 1, 꽃소금 1
만들기
-순두부찌개를 끓이기 한 시간 전에 순두부를 봉지에서 꺼내 체망에 담아 물기를 빼낸다.
물기를 빼내면 순두부가 풀어지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돼지고기와 고춧가루 1 수저를 넣고 볶아준다.
타지 않게끔 약불에 볶아준다.
-볶아진 돼지고기에 생수 1컵 반을 붓고 가볍게 끓여준다.
- 끓는 냄비에 순두부를 넣고 주걱을 이용하여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능이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같이 끓여준다.
능이향이 잘 우러나라고 1cm 크기로 잘라서 넣었다.
- 사실 능이버섯을 넣으면 찌개의 색은 예쁘지 않으나 맛과 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지막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어주고, 소금과 굴소스로 간을 맞춘다.
다른 양념들을 넣지 않아도 능이버섯 하나로 최고의 순두부찌개 맛을 만들 수 있다.
순두부찌개 하나에 김치 한 가지만 있어도 밥 한 공기는 맛있게 비울 수 있는
쌀쌀한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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