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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음을 내리는 일주일의 하루 '신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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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인터뷰-나짐 히크메트

 

어느 날 나는 신과 인터뷰하는 꿈을 꾸었다.

 

신이 말했다.

"그래, 나와 인터뷰하고 싶다고?"

내가 말했다.

"네, 시간이 있으시다면."

 

신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의 시간은 영원, 내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무슨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가?"

 

내가 물었다.

"사람들의 어떤 점이 가장 놀라운가요?"

 

신이 대답했습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려고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중략)

 

신이 나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

그런 다음 내가 겸허하게 말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자식들에게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신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이곳에 있음을 기억하기를.

언제나, 모든 방식으로."

터어키의 혁명시인 나짐 히크메트가 지은 시이다.

'신과의 인터뷰'는 금언. 격언. 경구가 들어있는 아포리즘이 들어있는 시로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잘 나타냈다.

 

한번 읽기만 하여도

'아, 맞아~'

'이렇게 살아야 해'라는 생각을

부지불식간에 하게 되는 시이다.

어디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바로 내가 이 어리석은 인간 중의 하나인 것이다.

지금 이 나이가 되어 생각하니 왜 미리 그때 알지 못했는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실수를 하지 않던지, 좀 더 완성된 삶을 살아왔을 텐데~ 

우리는 현재를  열심히 사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현재는 기가 막힌 선물인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현재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 과거로

쌓이며 , 미래를 잘 살아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흘러간 과거에 너무 집착을 한다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너무 걱정하는

과오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며 삶을 살아낼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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