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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아침에 친구에게서 날아온 이해인 님의 '6월의 시'~
새해가 시작한 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6월이라니 쏜살같이 날아가는 시간이 화살처럼 빠름을 실감한다.
마음을 써주는 친구와 오래간만에 긴 통화를 하며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였다.
옛날이야기, 현재 이야기, 자식 이야기, 건강이야기 등등
어제는 5월의 마지막 날, 오늘은 6월의 첫날~
오늘이라고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날이지만 그래도 의미를 부여하며 또 다른
특별한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의 품에 웃음이 안겨지는 날이기를~^^ 바라며
이해인 님의 '6월의 시' 전문을 실어 보았다.
6월의 시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말을 걸어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소서.
아파트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피어있는 장미꽃처럼
생기발랄하면서도 아름다운 6월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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