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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닭곰탕만들기-뜨끈하고시원한닭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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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스스로 음식을 잘하는 편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내가 먹어보아도 맛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맛있게 먹어주면 감사할 따름이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이란 하는 사람의 정성도 무지 중요하지만, 먹어주는 사람의 호불호와 배고픔의 정도에 따라

맛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먹는 사람의 주관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다.

 

음식을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다.

처음 하는 음식도 레시피 한번 읽어보고 집에 있는 재료 이용해서 만들면 그뿐이다.

음식 할 때에 두려움 없이 시도를 해보고 맛이 없으면 다음에 할 때 보완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보다 음식을 잘한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오늘은 냉장고와 냉동실에 있는 재료를 이용했다.

엊그제 사다 놓은 닭볶음탕용 3팩이 "나 좀 드셔주세요"라고 애절한 눈빛을 보내기에

뜨거운 국물을  떠먹을 수 있는 닭곰탕을 하기로 했다.

우리 집은 어른들만 있기에 뼈를 바르지 않고, 먹을 때 발라먹을 수 있는 손쉬운 닭곰탕을

만들려고 한다.

 

닭곰탕 만들기

 

재료: 닭볶음탕용 3팩. 양파 반개. 파뿌리.

마늘 30개. 아기 전복 20개. 송송 대파

1. 닭볶음탕용 닭을 깨끗이 손질한다.

날개를 떼어내고, 갈비뼈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내장을 제거하고, 기름도 보이는 것은 제거한다.

닭볶음탕용을 이용하기에 닭을 건져서 찢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았다.

 

2. 큰 양수냄비에 1/3 정도 물을 받아서 끓인다.

 

3. 물이 끓으면 닭을 넣고 5분 정도 와그르르 끓인다.

4. 끓인 닭의 물을 쏟아버리고, 차가운 물에 서너 번 헹궈서 지저분한 부유물을 제거한다.

5. 깨끗히 헹군 냄비에 정수기 물을 냄비의 1/2 정도 채워 넣는다.

6. 냄비 안에 준비한 파뿌리, 양파 반개, 마늘을 넣고 30분간 끓인다.

7. 끓이면서 나오는 거품과 기름을 국자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8. 전복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면서 거품과 기름을 제거한다.

9. 시원하고 담백하고 구수한 닭곰탕 완성이다.

먹기 전에 양파와 파뿌리는 건져내어 버린다.

파뿌리를 넣으면 영양분도 추가되지만 육류의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닭곰탕을 먹을 때의 팁이다.

대접이나 투가리에 담은 후 송송 대파와 후추를 넣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철 몸 보신탕이다.

 

국물이 있는 닭요리를 안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몰라서 하는 행동이다.

기름에 튀긴 치킨이나 구운 요리는 입은 더 즐거울지 모르나 위와 장에 부담을 주고

칼로리가 높아서 많이 먹게 되면 나의 몸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다.

따끈한 밥 한 공기와 닭곰탕 한 대접이면, 이 추운 겨울날을 너끈하게 이겨낼 수 있

는 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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