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충북 제천 월악산 자락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온
김서방(남편)의 손에 들려온 것은 커다란 생선이었다. 여수에서 공수한 크기가 거의
30cm 정도 되어 보이는 두툼하고도 묵직한 바다 생선이었는데 이름은 '참돔'이라고 하였다.
참돔은 도미과의 바닷물고기로 최대 몸길이 100cm 이상 자라고, 비늘 색이 아름다워
'바다의 여왕', '바다의 왕자'라고 불리는 어류라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행운과 복을 불러오는 물고기라 하여 생일이나 회갑잔치에 빠지지
않고 올렸고,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한 생선이라고도 하였다.
이 귀한 참돔이 통째로 얻어걸렸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궁리했더니 찜을 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다른 생선찜은 해보았지만 참돔으로는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네이버 검색을 통한 가장 간단한
레시피를 참고하여 다른 생선과 비슷한 방법으로 하기로 하였다.
참돔 찜 만들기
만든 날:2020년 11월 8일 일요일 저녁
재료
참돔 1마리(길이 30cm), 통대파 1개, 생강즙
고명: 대파 채, 파프리카(노랑, 빨강), 양파 반개
양념장: 진간장 7 수저, 설탕 1 수저, 다진 마늘 1 수저, 생강즙 1 수저
1. 참돔의 비닐을 남김없이 벗겨내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다
2. 참돔의 등에 어슷어슷하게 칼집을 내고, 배속에는 5cm 길이의 대파를 채운다.
3. 생강즙을 만들어 칼집을 낸 생선 등에 골고루 뿌려서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한다.
4. 30cm 넓이의 냄비에 채반을 깔고 15분 정도 참돔을 쪄낸다.
5. 채 썰어놓은 양파와 파프리카, 대파를 쪄낸 참돔의 등에 색깔별로 올리고 10분 정도 다시 쪄낸다.
6. 완전히 익은 참돔을 꺼내어 접시에 담고,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골고루 생선위에 끼얹는다.
7. 남은 양념장은 따로 담아서 식탁에 올리고, 참돔을 먹을 때 찍어먹도록 한다.
생선이 너무 커서 맞는 냄비를 찾느라 창고를 뒤져서 찾아낸 지름 30cm의 양수 냄비에
참돔의 뱃속에 대파를 가득 채우고, 참돔의 등에는 칼집을 넣고 생강즙을 뿌려서 쪄낸 후,
세 가지의 고명을 올려서 다시 한번 쪄낸 후 양념장을 뿌려서 맛을 본 참돔의 맛은 과연 ~^^
우선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아주 담백했으며~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였다.
요리를 잘했다기보다는 참돔이 원래 가지고 있는 우월한 맛이 미각을 사로잡았다.
비주얼은?
참돔의 값어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주먹구구 한 데코~ㅠㅠ
이 정도 크기이면 일반 먹성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여섯 명이 먹으면 적당할 것 같다.
남편과 둘이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참돔의 한쪽면만을 먹고, 다른 한쪽면은
다음날에 먹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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