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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7월26일 드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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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55세~59세 해당자 백신 예약신청을 하고 큰일을 해냈다는 생각도 잠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조금씩 조금씩 커져만 갔다.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이 생긴 사람들의 소식을 매일 뉴스에서 보고 들으니

불안감이 아니 생길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더구나 10년 전에 독감주사를 처음으로 맞고

3일 동안 열과 두통, 근육통에 시달린 경험이 있어 백신 접종에 대한 안심보다는

접종 후의 후유증이 무서워진 나~

오늘은 백신 접종 D-day~

김서방(남편)과 아침을 먹으면서 '유서를 써놓아야 하나' 하는 무서운 말을

웃으개소리로 하면서 출근을 시켰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러닝도 40분(원래는 1시간 20분) 정도만 하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백신 맞으러 갈 준비를 하였다.

 

백신 주사 맞을 위치가 거의 어깨인 것 같아 소매가 어깨까지 올라가는 옷을 착용하고,

걸어가자는 옆집 친구를 차에 태우고 율전동 장내과로 향했다.

도착시간 9시 40분~

병원 문 앞에 배치된 예진표를 작성한 후 문 앞에서 열을 재고, 간호사 선생님에게

예진표를 건네주면서 체온을 말해주었다.

백신 맞는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와글와글하였다.

30여 명 정도 대기 중~

 

1 진료실 대기자 내가 13번~

2 진료실 대기자 14명~

3 진료실은 일반 진료자들을 보는 것 같았다.

 

3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 13번이었던 번호가 점차 숫자를 줄여나갔다.

드디어 친구 차례, 나는 대기자 1번~

같이 온 부부나 친구는 같이 진료상담을 받으라고 하기에 친구와 같이 들어갔다.

백신 접종 후 일어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열이 날 거에 대비해서

타이레놀 3일 치를 처방받았다. 친구도 같이 타이레놀 처방을 받는다.

 

진료실을 나와 주사실 앞에 대기 3분 만에 이름이 불려서 들어갔다.

약간 따끔하다는 샘의 말에 두 눈을 질끈 감았으나 거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주삿바늘을 빼자마자 밴드를 붙이면서 문지르지 말고, 샤워하지 말고, 부득이 샤워할 경우

물이 안 들어가게 하라는 주의사항을 말해주었다.

 

오전 10시 10분에 접종~

대단한 실력의 주사실의 의사 선생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주사실을 나오니 간호사 선생님이 대기실의 의자에 앉아서 10분 정도

백신 접종 이상반응을 체크하라고 하였다.

친구와 10분 정도 앉아있다가 타이레놀을 처방받아가지고 나왔다.

처방받으면서 보니 병원 안이 한산해졌다.

9시~10시 20분까지가 피크타임이었던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벅에 들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두 잔을 샀다.

안정을 취하여야 된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커피는 각자 자기 집에서

편안하면서 안정된 마음으로 마시기로 하였다.

 

커피를 들고 노트북 앞에 앉아 오늘의 백신 접종 느낌을 올려본다.

올리다 보니 질병청의 카톡이 들어왔다.

화이자 1차 접종에 대한 확인과 2차 접종 날짜에 대한 안내였다.

현재 백신 접종 후 2시간이 지났다.

아직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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