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날씨가 참으로 신기하였다.
햇볕이 찡하고 났다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장대 같은 소나기가 내리지를 않나
하룻사이에도 두세 번 같은 현상이 반복되며 나타났다.
좋은 점은 소나기로 인하여 뜨거운 열기가 식혀진다는 것~
뜨겁다가도 소나기가 한차례 쏟아지면 기온이 2~3도 정도는 내려가서 집안에
시원한 기운이 돌았다. 그래서 그나마 열대주, 열대야를 견디며 생활~
어제도 소나기가 오락가락하기에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였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부엌의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다가
아름다운 행운의 쌍무지개를 발견하였다.
비는 흩뿌리고 있는데 햇빛은 반짝이고~
어쩌다 무지개를 본 적은 있지만 쌍무지개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식탁을
차리다 말고 핸드폰을 찾아서 카메라를 켜고 셔터를 눌렀다.
창문이 높고 작아서 제대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싱크대에 올라앉아서 최대한으로 찍었는데 반쪽짜리 쌍무지개~
서수원에서 동수원 쪽에 걸려있는 쌍무지개를 바라본 모습~
본 무지개는 선명하게 보이는데 바로 위에 있는 무지개는 흐릿하게 보여서
사진상으로는 있는 듯 없는 듯하였다.
무지개란 햇빛이 공기 중의 물방울에 의해 굴절, 반사될 때 물방울이
프리즘 역할을 하면서 빛이 분해되어 일곱 가지 색의 띠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바깥쪽의 빨강으로 시작되며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의 순서이다.
오늘 본 쌍무지개는 햇빛이 빗방울 내에서 두 번에 걸쳐 굴절, 반사가 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2차 무지개(암 무지개)는 시반경 50~54도 위치에 나타나며, 1차 무지개와 반대로
안쪽이 빨간색, 바깥쪽이 보라색의 형태로 나타나며 색도 흐릿하였다.
쌍무지개가 뜨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라고 여겨지고 있다.
행복. 행운의 긍정적인 의미는 물론이고, 경사스러운 일이나 반가운 일이 생길
징조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잠깐이지만 바라보면서 소원을 빌어보았다.
제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어지길~
무지개가 비록 과학적인 자연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좋은 의미를 엮어보는 것은
그나마 힘든 일상에 무지개같은 활력소를 넣어보기 위함이다 ~^^
무덤덤하기보다는 보고 느끼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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