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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1년 겨울양식 김장 '총각김치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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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블로그 '섞박지 담그기'(https://kdh80092.tistory.com/723)에

 

21년도 겨울양식 김장 석박지 만들기~초간단 석박지만들기

매년 11월이 되고 날씨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김장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괜스레 마음이 긴장이 된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김장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친정 엄니 살아생전 인 10년 전에는 6

kdh80092.tistory.com

이어 오늘은 총각김치 담그기를 올려보려 한다. 섞박지든 총각김치든

배추김치보다는 담그는 과정이 훨씬 간편하고 수월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를 담그는데 다듬고, 절이고, 버무리는 데 걸린 시간은 3시간~.

김서방(남편)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4시간 정도 소요되었을 것이고, 몸은

엄청 피곤하였을 것이다.

 

다행히 '섞박지 김치'를 만드는 동안 총각무 다듬기를 완료해주어서 쉽게

총각김치를 만들 수 있었다..

겨울 김장 총각김치 담그기

 

재료 준비

총각무 3단, 쪽파 반 단, 대파 4개

 

양념

새우젓 5수저, 멸치액젓 2/3, 까나리액젓 2/3, 설탕 1/2컵, 매실액 2/3컵

다진 마늘 1컵, 고운 고춧가루 2/3컵, 거친 고춧가루 2/3컵,

찹쌀죽 한대접, 굵은소금 2수저, 통깨

 

- 총각무는 검은흙보다는 빨간 흙이 묻어있는 것이 달고 연하며

 무는 흉터가 없고 갈라지지 않은 매끈한 것이 더 맛있고, 맵지 않다.

 우리가 산 총각무는 무자체가 깨끗했는데 깎아서 먹어보니

 약간 매콤한 편이어서 실망했지만 그냥 담기로 했다.

 

- 매콤한 무는 설탕을 좀 더 넣거나 익혀서 먹으면 매운맛이 사라진다.

 

-김서방이 다듬어놓은 총각무를 싱크대에 올려 고무장갑을 끼고 총각무를

하나씩 돌려가며 흙을 닦아냈다. 고무장갑을 끼고 닦으면 쉽게 닦임.

 

-닦은 총각무에 굵은소금 두 컵을 솔솔 뿌려서 섞어 놓았다.

 

-30분 후에 뒤집어서 골고루 절여지게 하였다.

 

-다시 30분 후에 뒤집어가면서 절여졌는지 점검하고 10분 후에

3번 정도 헹구어서 소쿠리에 받쳐서 물이 빠지게 두었다.

 

-물 빠진 총각무를 큰 것은 4등분, 작은 것은 2등분으로 갈라놓았다(남편).

 

-남편이 총각무를 가르는 동안 양념을 준비하였다.

이번에는 쪽파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었다.

준비한 양념 대야에 자른 총각무를 넣고 고춧가루와 함께 버무렸다.

총각김치는 섞박지 버무리는 것보다 좀 더 힘이 필요하고 시간이 더 걸린다.

왜냐하면 쪽파도 통째로 넣었고, 총각무의 이파리도 순이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10분 정도 버무려주니 이제야 때깔 나는 총각김치 비주얼이 되었다.

매운 것을 못 먹는 남편의 입맛을 위하여 맵지 않도록 주의~

김치통에 담기 전에 우리 집의 유일한 맛보기 남자-남편-에게 맛보기 부탁.

총각무가 약간 맵지만 간도 맞고 맛있다고~

무가 맵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짧은 시간에 겨울 양식인 두 가지김치를 완성하였다.

어제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토요일 아침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시장을 보고, 다듬어서, 절이고, 버무리기까지 4시간 걸려서 김장을 마친 것이다.

 

그리고 두 아들 내외에게 카톡을 날렸다.

다음날 방문한 둘째 아들 내외는 부추/김치 부침개가 곁들인

오리 능이 백숙에, 오겹살 통구이까지 배가 부르게 대접받고,

덤으로 어제 담근 섞박지 김치, 총각김치, 주문 도착한 전라도

배추김치까지 세개의 통을 가지고 돌아갔다.

 

이제 우리집 가족의 겨울 양식인 김장김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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