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퇴근하는 김서방(남편)의 손에 작은 상자가 들려 있었다.
받아서 식탁 위에 올려놓고 살펴보니 처음 보는 이름의 '호두 퇴소 빵'이었다.
이것은 무슨 빵인고~???
근 2년 동안 장거리 여행을 한 적이 많지 않고, 가더라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르지 않는 성격으로 더더구나 천안휴게소는 거의 들르지 않는 편이다.
급할 때 제외하고는~~
호두과자는 천안휴게소의 명물 간식인데 그동안 새로운 호두과자 신제품을
만들어 낸 것 같았다.
100% 국산밀, 카놀라유 사용해서 더욱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안심 건강식이라고??
궁금해서 상자를 열어보았다.
오홋~
7개의 호두과자가 들어있는데 겉모습이 오돌토돌한 소보로 빵을 닮았다.
구멍 하나에는 손 씻을 물티슈가 들어 있었는데 겉면에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차 안에서 먹어야 하는 고객 배려 차원인가 보다.
남편 왈, "큰며느리 입덧할까 봐 먹으라고 사 왔어"라고 하는데
이 시엄니도 한 개 맛보고 싶은 마음 ㅎㅎ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기 위해 두 개를 꺼냈다.
사진을 찍고 한 개는 제자리로 원위치~
그리고 시식 시작
한입 깨물었는데 오돌토돌한 소보로의 감촉이 느껴지면서 고소한 맛이 났다.
그리고 속에 호두과자가 들어 있었다.
겉은 소보루빵처럼 바삭바삭,
속은 부드러운 호두과자 맛 그대로인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호두과자보다 더 맛 좋은 '튀김소보로 호두과자'
이 정도의 맛이면 천안 휴게소에 들러서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를 구입해야지~^^
다음날 점심때 ' 튀김소보로 호두과자'와 '감자탕' 냄비를 들고
재택 하고 있는 큰며느리에게 갖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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