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이던가, 아파트 로비에서 엘베를 기다리는데 젊은 엄마가 4~5세 정도
되는 아이와 함께 다가왔다.
엘베 앞에서 기다릴 때 누군가 다가오면 성인이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하고
전방을 응시하면 되지만 4~5세 되는 아이가 계속 돌아다니면서 시선을 끌면
아는 척을 해줘야 될 것 같은 생각은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날도 그 예쁜 아이는 엘베 앞에서 동당 동당 뛰어다녔다.
그것도 불빛이 휘황찬란하게 나오는 운동화를 신고는 말이다.
운동화가 너무 예쁘다고 시작한 말이 신상 조사를 하게 되었다.
소리 나는 운동화는 봤지만 불빛이 나는 운동화는 처음이라서 손주에게
사주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구입 장소와 가격, 브랜드를 물어보니 그 젊은 엄니도 친절하게 가격까지
모두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며느리에게 전했더니 왈, "아기를 낳아보니 엘베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더라" 하였다.
그로부터 15일이 지난 어느 밤에 걸려온 며느리의 전화~
20개월짜리 손주의 친구가 불빛 운동화를 신고, 손주에게 보여줬더니
손주가 " 오오 우우 오오" 하였다는 것이다.
손주의 이 표현은 너무 신기방기 하다는 뜻을 가진 방언이다 ㅎㅎ
그러면서 사줘야겠다는 것이다.
전화를 끊고, 나는 나대로 네이버에 검색을 하니 키즈 불빛 운동화가 나왔다.
손주의 사이즈는 150인데 150~160 사이즈는 모두 매진이었다.
색깔을 불문하고 손주가 신는 사이즈는 모두 매진~ㅠㅠ
며느리도 쿠팡을 검색하였으나 모두 매진이라는 문자 연락을 해왔다.
그래서 늦은 밤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
휠라코리아 들어가서 키즈 운동화를 검색하니 두 가지 종류가 나왔다.
내 눈에 더 예쁜 것 같은 보라색 라운드 디자인인 키즈 꾸미 라이트 PT~
이걸로 주문 시작~
주문하려고 하니 휠라 회원가입을 하면 10,000원 할인된 49,000원에
살 수 있다고 하여 바로 회원가입을 완료하였다.
49,000원에 주문을 하고 나니 10시 30분,
주문 완료되었다고 며느리에게 카톡 문자 전송 ㅎㅎ
주문 이틀 후에 도착한 휠라 불빛 운동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뻤다.
운동화 도착했다는 문자를 며늘에게 날려줌.
며늘 쥬니가 '와앜' 이모티콘과 함께 퇴근길에 즉시 달려왔다.
일하고 달려온 며늘에게 간장 꽃게장과 북어 콩나물국을 퍼서 저녁을 차려주고,
밥 먹는 동안 싸줄 것을 이것저것 챙겼다.
집에 가서 손주에게 휠라 불빛 운동화를 신기고 나서의 반응을
사진과 동영상에 담아서 보내왔다.
아기 눈에 불빛이 반짝이는 운동화가 얼마나 신기할지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휠라 불빛 운동화를 신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 손주 현우~ㅋㅋㅋ
좋아하는 손주의 동영상을 보니 나도 절로 행복해졌다.
할머니의 손주사랑~
손주에게 사주는 맛이 이런 맛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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