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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년차아파트 안방벽면 결로곰팡이 하자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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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굿모닝힐 아파트에 입주한 지 딱 2년이 되었다.

12월 어느 날 아침, 일어나면서 침대가 붙어있는 벽면을 만져보았더니 축축하게 물기가

느껴지는 것이다.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침대를 빼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2년의 먼지와 함께 벽면 그리고 벽과 방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에 곰팡이가 까맣게 피어 있었다.

이런 젠장할이다~

다른 세대들은 하자 때문에 속상했지만 우리 집은 거의 하자가 없어서 그동안 마음 편히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큰 하자는 처음이다~.ㅠㅠ

다른 세대들은 이미 하자보수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이제라도 곰팡이를

발견한 것이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동문커뮤니티센터에 있는 하자 사무실에 찾아갔다.

사진을 보여주니 결로라고 하면서 접수할테니 일주일 후에 곰팡이 하자팀이 들어올 때

하자 보수하라고 하였다.

 

일주일 후에 하자보수 기사가 오셨다.

침대를 옆으로 밀고 벽면을 보더니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 많다고 하였다.

바깥과 실내의 온도 차이때문일 수도 있고,

겨울철에 환기가 안되어 생길 수도 있고,

아파트 벽면의 단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길 수도 있다고 하였다.

 

곰팡이를 닦아내고 벽면을 두드려보더니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고 하였다.

벽에서 꽉 찬 소리가 아닌 공간이 빈듯한 텅텅 소리가 났다.

 

천정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부터 시작하여 4열 종대로 1열에 12~15개씩 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기 시작하였다.

드릴의 소음 때문에 옆 가구에 신경이 쓰여서 아파트 앱에 결로 보수로 30분 정도 시끄럽다는 양해의 말을 올렸다.

그나마 마음이 편해진다~.

구멍이 잘 뚫리는 곳도 있고 잘 들어가지 않는 곳도 있었는데 잘 들어가지 않는 곳은

단열재로 꽉 차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약 60여 개의 구멍을 뚫더니 그곳에 우레탄 폼을 쏘아서 구멍 속의 빈 공간을 꽉 채웠다.

안방 벽면의 2/3 정도에 그렇게 우레탄 폼으로 채웠다.

어떤 구멍을 끊임없이 들어가고 어떤 구멍은 조금만 쏴도 폼이 흘러넘쳤다.

흘러넘친 폼으로 지저분해진 안방 벽면의 모습.

이렇게 하면 벽면의 빈 공간이 꽉 채워지면서 단열이 된다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60여 개의 구멍을 다 채우고 주의점을 일러주었다.

 

오늘 하루는 안방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라고 하였다.

일주일 정도 지켜보면서 다시 습기가 생기면 연락하고, 연락이 없으면 2주 후에

도배사들이 도배하러 올 거라고 알려주었다.

내려가면서  하자 사무실에 들려 도배를 예약해놓겠다고 하신다. 나로서는 감사할 따름이었다.

 

기사 아저씨가 가신 다음에 흘러내린 우레탄 폼을 구멍 속으로 꼭꼭 밀어 넣었다.

다행히 흘러내린 폼이 물렁하여 잘 들어가서 벽면이 매끈하게 되었다.

하지만 곧 후회하였다. 폼이 손에 묻어 들러붙어서 잘 떼어지지 않았다.

세재로도 지워지지 않아 일일이 하나씩 뜯어내느라 고생고생 생고생~

 

2~3일 지나서 벽면을 이쪽저쪽 쓸어보았지만 벽의 차가운 기운만 느껴지지

물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기사분이 꼼꼼하게 잘 한것 같다.

그래도 2주동안은 벽면을 만져보고 체크하였다.

 

'빨리 도배를 해야지, 그 사이 누군가 손님이 온다면 집이 왜이러냐'고 놀랠 듯~

깨끗하게 도배할 일만 남았다.

 

2주 후에 올 도배사들의 전화가 너무 기다려졌다.

https://kdh80092.tistory.com/227

 

안방벽면곰팡이제거후 부분도배후기(2)

안방의 결로로 인한 곰팡이를 발견한 후, 벽면 빈 곳을 우레탄 폼으로 채우고 나니 더 이상 벽면에서 느껴지던 축축한 물기가 만져지지 않았다. 성실하게 하자처리 해주신 기사 아저씨게 감사드린다. 2주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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