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한 날: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아침부터 날씨가 푹푹 찐다.
푹푹 찌는 날씨가 내 마음처럼 타오른다.
그래도 해야 되는 운동부터 집안 청소, 빨래까지 하고 나니
완전 땀으로 뒤범벅되어 버렸다.
다음 일정은 바로본 병원으로 관절염 약을 타러 가는 거다.
어제 약이 딱 떨어지고 나서 오늘은 병원 가야지 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옆집 언니의 전화가 왔다.
그동안 그 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어서
음식을 대접하기로 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던 것~에궁
날씨도 더우니까 "냉면 먹으러 가자"고 하시길래
병원 들려서 진료받고 약 두 달치 처방받은 후에
12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다.
경수 1번 국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음식점이었다.
오픈한 지 3년 여정도 되었는데도 못 본 걸 보니
그냥 스쳐 지나다니기만 했나 보다.
이 꼼꼼 하지 못한 성격이라니.....
점심시간이라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 있다.
길 모서리 주차하려고 했더니 안전한 자리로 안내하였다.
주차하고 현관으로 들어서며 찰칵~
포장도 된다고 하는 배너가 보였다.
갈비탕 2인분 21000원이다.
"포장해가면 양은 많이 주겠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현관문 열고 들어가니 바로 계산대~
마루가 불편한 손님과 5인 이상 손님은 카운터에
대기번호를 말씀해달라고 쓰여 있다.
대기 10팀 시 7분, 20팀 시 15분. 30팀 시 20분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손님이 많은가 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라고 한다.
매장은 꽤 넓었고, 깨끗했다.
대부분의 입식 좌석은 앞쪽에 배치되어 있고,
안쪽 왼쪽에 단체팀 받을 수 있는 칸막이 방이 하나 있고,
안쪽으로 좌식 테이블이 9개 놓여 있었다.
안쪽의 좌식 테이블 말고는 모두 꽉 차있어서
하나 남아있는 입식 테이블에 앉았다.
자리 잡은 후 기다리는 동안 사진 찍기~
사진 찍는 동안 언니가 주문 완료하셨다
물냉 둘, 비냉 하나, 만두 하나~
주방이 오픈되어 있다는 것은 주인장의 자신감.
조명도 깔끔~ 시원 보이는 느낌이다.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이라야 무채 무침과 육수~
주전자의 육수를 따르니 기름이 동동
음~ 육수 맛은 육수와 조미료 맛의 짬뽕.
이해하는 줌마렐라의 통속적인 입으로 호호 불어서 마셨다.
5분 후 만두와 함께 함흥냉면이 나왔다.
정성 들여서 한 세팅은 아닌 듯~
만두가 흩어져 있었다.
보기 좋은 만두가 맛도 있다고 하는데.....
한눈에 봐도 양이 너무 작았다.
냉면만 먹어서는 줌마렐라의 양이 차지 않을 듯...
만두를 시켰기에 망정이지~
비냉의 양도 그릇 밑바닥에 있었음.
먹는 사람이 가위로 자른 후 젓가락으로 풀기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먹기 좋으라고 미리 풀어놓았나 보다.
한 젓가락 들어 올리니 그릇에 남아 있는 면이 거의 없다. 에고이다
양도 적고, 육수가 시원해서 안 먹던 국물까지 들이켜고 나니 배가 불러왔다.
세사람 모두 클리어~
냉면 맛도, 만두 맛도 담백하니 좋았는데
양이 조금만 많았다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다.
점수를 준다면 5점 만점에 3점이다.
세팅 불량, 양 불량~
다음엔 방문하면 양이 적었다고 사장님에게 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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