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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안의 신진항 오징어 구입/신진항 오징어/신진항 오징어가격/신진항 산오징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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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불 앞에 2~3분만 서있어도 머릿속으로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는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즈음, 어딘가로 휴가를 떠나는 것조차 거부하고 싶을 정도이다.

김서방(남편)조차도 휴가 가보자고 말이 없는 마나님이 이상했던지

지난 금요일에 신진항에 오징어 보러 가자고 넌지시 건네었다.

22년 8월5일 금요일

 2~3주 전에 TV 방송에서 태안 신진항의 오징어 풍년에 대해서 보여주던 것을

기억하고 오징어도 볼 겸 하루 바람 쐬러 가보자는 말에 소리 없이 준비하고 나섰다.

 

우리집 북수원에서 충남 태안 신진항 주차장까지는 121km였다.

두 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우리 부부는 처음 가보는 신진항과

오징어에 대한 설렘을 갖고 출발을 하였다.

 

금요일 8시 30분경~

도로 상황은 좋아서 크게 정체 없이 신진항에 도착하니 10시 10분경이었다.

벌써 주차장이 거의 만차였다.

주차장에까지 오징어 가판 대위에 오징어 박스들이  쌓여있었고,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구입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곳을 지나 바다 쪽으로 걸어갔는데 그곳에는 더 많은 가게들이

오징어 박스를 산처럼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신진항 바다의 표정~

푸르른 하늘 아래 쪽빛 바다에는 커다란 오징어 배들로 꽉 차있었다.

사진상으로는 엄청난 낭만과 시원함이 느껴진다.

첫 가게부터 끝 가게까지 구경하면서 오징어의 신선도와 가격을 살펴보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가장 적당한 가게에서 오징어를 구입하였다.

가격은 대동소이~^^

 

오징어는 진한 자줏빛을 띠면서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것이 신선도가 뛰어나며

회로 먹어도 될 정도라고 하였다.

자줏빛 오징어의 피부가 투명해지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민물에 닿으면 자줏빛이 없어지기 민물에 닿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선도와 오징어 크기에 따라서 가격은 15,000원에서~20,000원 정도의 차이가 났다.

피부가 투명한 오징어는 한 박스에 25,000원 ~30,000원에도 구입할 수가 있었다.

우리는 자줏빛의 반짝반짝한 이쁜 오징어로 두 박스를 구입하였다.

가장 큰 사이즈라 한 박스에 20마리가 들어있었다.

가격은 한 상자에 50,000원씩 100,000원 지불.

약간 작은 사이즈는 26마리~40마리 정도 가 들어 있었고, 가격은 40,000원~45,000원~

 

오징어를 구입하면 배를 갈라서 내장을 제거하여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꽁꽁 묶어서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그 위에 얼음을 채워주었다.

들고 가기도 편하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신선도도 보장이 되었다.

 

만약 오징어를 다듬지 않고 가지고 오면 박스당 2,000원씩 할인해준다고

하는데 우리는 모두 다듬어버렸다.

집에서 다듬을 수도 있지만 오징어 비린내는 감수해야 할 듯~.

하지만 오징어순대를 만들 생각이 있다면 그냥 가져와야 할 것이다.

 

오징어 두 박스를 사서 트렁크에 실어놓고 오징어를 판매하는 뒤쪽에 있는 횟집으로 들어갔다.

살아있는 오징어회를 먹기 위해서였다.

여기까지 왔는데 산오징어회를 안 먹고 그냥 가면 후회막심일 것 같아서였다.

 

오징어 한 접시 주문하니 가격은 3만 원~

오징어 두 마리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흡족하였다.

아마도 오징어가 커서 그런 듯~

맛도 좋고 쫄깃한 식감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뻔하였다.

오랜만에 먹어서이기도 하고 바다에서 갓 잡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오징어라서 그런 듯~ㅎㅎ

여유 있게 천천히 깔끔하게 비우고 출발하였다.

집에 돌아와서 부지런히 꽃게를 찌고, 오징어 숙회를 만들었다.

오징어 숙회를 할 경우에는 팬에 오징어를 넣은 후에 물을 붓지 않고 삶아야

훨씬 오징어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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