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올해의 여름휴가도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집순이로
뒹굴뒹굴 지냈다. 어디를 가보려고 생각을 하다가도 1일 60여 명씩 생기는 수원의
확진자수를 보고 아예 어디 가는 것을 포기하였다.
하루는 회사 사무실에 잠깐 할 일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하는 김서방(남편)~
할 일도 없는데 화성산업단지로 드라이브 겸 업무처리를 위해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30분을 달려 회사에 도착~
30분 만에 할 일을 끝내고 국숫집에 가서 열무국수를 한 그릇 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마누라 실망할까 봐
"서서 먹는 허름한 국숫집이라고 너무 기대하지는 말라고~"
방문한 날: 2021년 8월 5일 목요일
회사에서 5분 거리!~
꽤나 넓은 팔탄면 구장사거리 한쪽 구석에 위치해 있었다.
신한은행 앞에 주차를 하였다.
그리고는 오른쪽을 가리켰다.
이름도 특이한 뽁양의 떡볶이~ㅋ
김서방을 따라 들어가니 손님 한분이 의자에 앉아 점심식사 중이고
우리가 들어가니 테이블이 꽉 차 버렸다.
일자로 된 테이블 한 개와 플라스틱 의자 4개가 끝, 최대 4명이 정원인 듯~
사람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겨우 한 장~
보이는 김서방 등 뒤의 작은 공간이 앉을자리~
밖에 두 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밖에서 국수를 먹을 날씨는 아님.
어쨌던지 열무국수 두 그릇을 주문하고,
국수가 준비되는 동안 김서방이 어묵을 먹자고 하였다.
3개를 건져서 양념장을 발라 반반씩 먹었다.
다 먹고 나니 열무국수 그릇을 건네주었다.
수원에서 왔다고 김서방의 말에 김서방 국수 그릇은 곱빼기가 담겨서 왔다.
내 열무국수~
확실히 김서방의 국수가 두배는 많아 보임 ㅎㅎ
비주얼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삶은 국수에 열무물김치를 부은 것이다.
얼음은 송송 떠 있었다.
우선 국수부터 한 젓가락 꿰어 입안에 넣고 씹으니 면발이 완전 쫄깃쫄깃~
육수가 차가워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난히 쫄깃쫄깃하여 입맛을 돋워주었다.
이번엔 그릇째 들고 육수를 한 모금 마셨다.
우와 진짜 매력이 있는 육수 맛이었다.
시원하면서 약간이 단맛이 느껴지는 데 인공적이지 않은 자꾸 마시고 싶은 맛이었다.
열무 물김치로 이런 맛을 내다니!!!
어떻게 담갔는지 물어보니
함초청을 함초채 팍팍 끓인 후에 그걸 거른 다음 그 청으로 열무국수를 담갔다고
말씀을 하셨다.
함초청으로 열무물김치를 담그면 김치가 시어도 신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특이하면서도 유혹적인 함초 열무물김치 국수~
계절메뉴라서 찬바람 나기 전까지만 판매한다고 하였다.
주인장과 이야기하는 동안 김서방은 함초 열무김치 국수 곱빼기를 싸악 비워냈다.
육수를 잘 안 먹는 나도 오늘은 함초 열무김치 육수를 거의 다 마심~^^
가을이 오기 전에 한번 더 가서 함초 열무국수를 먹고 와야겠다.
최고의 물국수라고 손꼽을 수 있다.
화성 함초 열무 물국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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