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시댁 형제모임이 있어서 지난주 수요일 오후에 반짝 다녀왔다.
시댁 형제의 모임은 대부분 디데이 모임이기 때문에 청주의 맛집을 검색하여
맛있다는 댓글이 많은 식당이나 추천받은 장소에서 하고 있는지라 실패할 확률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 다녔던 곳은, 김가네 더덕밥 2회, 꾸본 난로회(석갈비), 경희대 반점,
고화 갈빗살이었는데 모두 청주 맛집 리스트에 올라있는 장소였다.
이번 모임 장소는 손위 형님이 추천한 곳으로 모두가 좋아하는 오리집이라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일 전에 전화예약을 하였다.
청주 분평동 뺑덕 산더미 오리
영업시간: 매일 11시~22시까지
라스트 오더: 오후 21시
청주 분평동 산더미 오리집에 형제 7명 모두 6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식당 앞에 주차장이 꽤나 넓어서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식당을 올려다보니 2층 전체가 산더미 오리집인지라 꽤나 넓어 보이는 곳이었다.
현수막에 적혀있는 대로
이리 오리~, 어서 오리~, 빨리 오리~, 함께 오리~라는 말처럼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우리말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순간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놓인 초록 초록한 화분들이 손님을 반겨주었다.
홀은 넓었으나 7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었다.
이런 낭패가 있는가~~
결국은 남자 세명 따로, 여자네 명 따로 앉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나
크게 불평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서 떨어진 옆 테이블로 나란히 앉아 주문을 하였다.
주메뉴는 한 가지로 산더미 오리를 대중소로 주문할 수 있었다.
산더미 오리 2~3인분과 3~4인분을 주문하였다.
기본적인 상차림 세트~
쌈채소, 야채샐러드 초무침, 소스, 양파채, 무쌈과 장류, 나박김치, 감자 샐러드 등
조금 늦게 등장한 오리죽~ 고소하니 맛이 좋았다.
그리고 산더미 오리 주물럭의 포스~
대자 3~4인분 오리 주물럭으로 언뜻 보면 진짜 자그마한 산더미로 보였다.
엄청 많아 보임~
달궈진 팬 위에 산더미 오리 주물럭을 반 정도 올렸다.
청주에서 처음 접하는 생소한 오리 요리법이었다.
어느 정도 익으면 뒤적뒤적 뒤집으면서 볶아주었다.
오리기름과 육수는 기울어진 팬의 출구를 통해서 밖으로 모아졌다.
산더미 오리의 매콤소스~
고객의 입맛대로 먹을 수 있게 소스를 준비해 놓은 것이 팁이라면 팁일 것이다.
양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담백하게, 반은 고추장 양념을 넣어 매콤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3~4인분의 반을 남자들 테이블에 나누어주었는데,
남자들 셋은 본인들 주문한 거 다 먹고, 나누어준 것 다 먹고, 부족하다고 미니(28,000원)를 추가하여 먹었다.
맵지 않게 먹고 있었는데 옆에서 봐도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 입맛에 딱 맞았나 보다.
여자 형제들은 입이 짧은 분이 많은 편이다.
여기부터는 사진 없음이다.
여자팀은 남은 고기는 남자팀에 주고 볶음밥 2인분과 막국수를 추가하여 먹었다.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한다고 형님이 강력 추천을 하였다.
맛있는 볶음밥~^^ , 고기 먹은 후에 먹는 볶음밥은 언제나 진리다.
막국수는 국수에 조미김과 깨소금, 들기름만 추가하여 비빈 것으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았다.
비교하자면 들기름 국수와 아주 비슷 ㅎㅎ
양이 적어서 한 젓가락씩 맛을 보니 바로 바닥이 났다.
나만 좋아하는 느끼한 들기름 막국수였다.
시누님과 손위 형님들은 느끼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우리는 두 시간 정도 오리주물럭을 먹으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 마음대로 방문 후기
주차도 편하고, 식당은 넓고 깨끗하였다. 산더미 오리 주물럭은 담백한 맛과 매콤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서 각자의 취향에 맞춰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직원은 친절하게 서빙을 해 주어서 불편한 점이 없었다.
남은 오리고기는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이 먹었음에도 가격이 저렴하였다(15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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