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갈 때마다 거의 들렀다 오는
청주 석교동 육거리 시장에는 볼 것도 많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 먹거리, 예쁜 의류들을
값싸게 살 수 있는 곳이다.
주변 교통도 편하고 맛집도 많다.
청주육거리 종합시장
지번: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63-3
도로명: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남로 2197번 길 46
시장규모: 99.000제곱미터
점포수:1,200여개
종사자수: 3,300여 명
이용자수:1일 2~3만여명
편의시설: 주차타워
육거리시장은 전국 재래시장 중
20대 전통시장으로 손꼽힌다고 하던데,
그동안 많이 봐와서 그런지 항상 가던
곳만 돌아보고 오는 편이다.
그래서 시장 사진은 4장밖에 찍지 않았다.
육거리시장과의 인연은 벌써 37년이 됐다.
충북 청주에서 대학을 다녔기에 옛날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변화된 모습들이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다.
지금도 시댁 식구들이 청주에 거주하시기에
한 달에 한두 번은 청주에 내려가서 가족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있다.
이번에 내려가서는 바쁘신 시누 형님과
'새가덕 순대'에서 '곱창볶음'을 먹었다.
시장통로에 있으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역사가 오래된 순대집 of 순대집이다.
우리의 단골집이기도 하고 믿고 먹는
곱창볶음과 볶음밥 집이기도 하다.
가격도 착한 편?!
우리는 3명이라 곱창볶음 찌개 중자를
주문했다.
미리 주문을 한 후에 방문하니 벌써
한상 차려 놓았다.
반찬은 새우젓과 된장, 생양파, 깍두기뿐이다.
깍두기의 비주얼은 별로이지만 맛은
괜찮은 편~ 접시에 덜어먹을 수 있게
뚝배기에 담겨있었다.
불을 켜서 쇠주걱으로 골고루 저었다.
아직은 좀 더 끓여야 할 듯~
이제 완성이 되어 앞접시에 덜어먹으면 된다.
밥 한 공기를 시켜서 밥과 같이 먹어도 되고,
전골을 먼저 먹은 다음에 볶아먹어도 되는데
각자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우리는 전골 먼저 먹고
볶음밥을 2인분 주문했다..
요즈음은 어딜 가나 전골을 먹고 나면
볶음밥 먹는 게 대세이다.
감자탕이든 샤브 칼국수든 뒷마무리는
볶음밥으로 끝이 난다.
밥에 김치 , 야채, 김가루, 참기름을 넣어서
볶으면 둘이 먹다가 하나가 없어져도
모르는 따끈따끈한 맛이 탄생한다.
호호 불면서 먹는 고소한 맛~
또 그 맛에 우린 깃들여져 있기에 볶음밥을
먹지 않으면 뭔가 마무리가 안된 석연찮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셋이서 전골을 다 먹고 나니 주방이모가
와서 볶음밥 제조기술을 보여 주었다.
얼마나 하면 저런 기술과 속도가 나올까~
기다란 쇠 주걱으로 후딱후딱 순식간에
볶아놓고 조금 있다가 드시란다.
전골을 다 먹어치운 우리는 볶음밥도
남김없이 먹었다.
"음식 남기면 벌 받아" 하면서.....
나오다가 보니 커다란 솥에 순댓국이 뽀얀
수증기를 내뿜으며 끓고 있었고,
그 옆에는 테이크 아웃 곱창볶음도
팔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식탐이 생기는 건지, 가을이라
식욕이 당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배가 부르게 먹고 수원으로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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