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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진한 "가나슈 쇼콜라 케이크 미니"-파리바게뜨 "잇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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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큰아들의 생일이 엊그제였다.

생일날에 약속이 잡혀있어서 가족과의

생일파티는 하루 전날에 하기로 하였다.

 

저녁 7시에 입북동 한장어에서 저녁식사

약속을 하고, 젊은이들 생일에 빼놓을 수 없는

케이크를 사러 파리바게뜨 성균관대점을

찾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집은 케이크를

잘 먹지 않는 편이다.

어릴때는 잘 먹던 아들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그다지 즐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생일에 케이크를 사지 않기에는

무언가 허전하고 분위기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빠. 엄마 생일에는 사지 않고,

아들들 생일에만 작은 소형케이크를 사서 

그 자리에서 후식으로 먹어버리고 만다.

식사 후에 커피와 케이크로 입가심하면 

달달하니 맛있고 기분도 좋아진다.

 

파리바게뜨 안에 들어가서 진열장을

살펴보니 각양각색의 귀엽고 예쁜

케이크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항상 사던 작은 치즈케이크를 찾아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둘러보았다.

작은 것은 다 팔렸다는 직원의 말씀...

 

허걱~

그럼 다른 제품으로 해야지.

둘러보니 앙증맞은 초콜릿 케이크가 

눈에 쏘옥 들어왔다.

저렇게 귀엽고 앙증맞을 수가~!!!!!

크기도 적당했지만

케이크 위에 곱게 뿌려진 카카오 가루

때문에 입에 넣으면 살살 녹을 것 같았다.

"저것으로 주세요" 하고 포장을

부탁하면서 이름을 물었더니

"가나슈 쇼콜라 케이크 미니"라고 하셨다.

이름도 한 번에 착 들어오지 않는다.

 

찾아보니 가나슈란 "크림과 초콜릿을

섞어 만든 소스나 아이싱"을 말하고,

"쇼콜라"는 초콜릿 or코코아를

나타내는 프랑스 말이었다.

 

파리바게뜨에서 흉내낼 수없는 맛을 지닌

'잇 케이크'를 출시했는데, 케이크 본연의

맛과 브랜드 고유의 멋을 살린 정교한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한다.

 

누구나 먹고싶은 케이크인 '잇 케이크'는

"진한 가나슈 쇼콜라케이크",

"진한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스트로베리 요거트 무스케이크",

"리얼 캐롯 케이크",

"바스크 치즈"등

5가지종류였다.

 

그중의 1~2용의 진한 가나슈 쇼콜라

케이크 미니를 구입한 것이었다.

쇼콜라 시트에 가나슈 생크림, 바삭한

식감의 고소한 헤이즐넛 크런치를 더해

진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고 하였다.

 

아들생일에 제대로 임자 만났군.

'완전히 초콜릿 범벅 케이크일세.

엄청 달겠구나 '

'하지만 아주 작으니까 한 포크씩 하면 

다 먹을 수 있겠지' 생각을 하면서

구입을 했다.

 

케이크 7900원, 아이러뷰 초5개 1400원

토탈 9300원인데 T멤버십으로 900원,

해피포인트로 2400원 할인받아서

6000원에 샀다.

 

아싸~많이 싸게 사서 룰루랄라 하면서

조심스럽게 들고 집에 들고 와서 펼쳐보니

상자벽에 쏠려서 생채기가 나고 말았다.

식당으로 들고 갈 때는 더욱 조심조심

들고 가야겠구나 생각하면서 다시 상자에

넣어서 한쪽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7시가 되어 모두 퇴근한 가족들과

입북동 한장어로 향했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이지만 어둡고

쌀쌀하니 차로 이동~

도착하여 자리 잡고 장어를 주문하고

따뜻한 불에 장어가 다 익었을 때

케이크를 꺼내어 초에 불을 붙였다.

 

비록 크기는 작은 미니 쇼콜라 케이크이지만

생일파티의 분위기는 확실하게 

잡아 주었다.

신나게 아들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배고프니까 한장어 먹방을 시작했다.

식사를 하고 나서 후식으로 먹은

"가나슈 쇼콜라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좋았고,

촉촉하며 부드러웠다. 

5명이 한포크씩 하고 나머지는

이 엄마가 먹어버렸다~ㅎㅎ

 

크지 않으면서도 케이크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파티

분위기까지 받쳐준

"진한 가나슈 쇼콜라 케이크 미니"

 

커다란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매우 적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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