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좋다 보니 봄빛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어서 가까이 사는 지인과
모처럼 천천동에 있다는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지인이 먹어보았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고 손을 그쪽으로 잡아끌었다.
좋아하진 않지만 좋아하는 것처럼 자주 먹게 되는 칼국수~
내가 너무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탓일 것이다.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같이 식사를 하는 지인들의 연세가 5살 정도는 많은
편이서 연하자로서 메뉴 대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다.
차를 타고 5분 만에 바로 도착하였다.
식당 외관 깨끗, 주변 깨끗~
바로 천천동 천천중학교 후문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주차는 가게 옆이나 앞쪽에 하면 되는데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손님이 많을 때는
주차하기가 곤란할 것 같았다.
영업시간은 AM 10시ㅡPM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PM 2:30~PM 5시까지~
대부분의 메뉴는 7,000~7,500원 사이였다.
12시 정도라서 우리 포함 5개의 팀이 있었다.
붐비지 않아서 안심이 되는 것은 고객의 마음인가 보다.
모두 멀찍 멀찍 거리를 두고 띄어 앉아 있었다.
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깔끔~
지인 언니와 나는 칼제비 두 개를 시켰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칼제비 두 그릇이 우리 앞에 놓였다.
수제비와 칼국수가 섞여 있었고 납작하게 썰은 감자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약간의 호박과 대파~
그리고 미역줄기 고명~
그리고 배추 겉절이와 익은 배추김치 두 가지~
말간 국물을 떠서 한 모금 먹으니 뜨거우면서 개운한 맛이 입에 감겨왔다.
한번 더 맛을 보고,
" 언니 맛있어요 ㅎㅎ"
뜨거운 국물과 수제비를 후후 불어대면서 한 그릇을 비우니 온몸이 후끈하면서
이마에 땀이 송송 맺혔다.
봄기운에 춥지 않아 기온은 올라갔지만 몸은 뜨거운 음식이 더 맞는 것 같았다.
한 그릇 거하게 비우고 나오니 봄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칼국수 좋아하는 우리 김서방(남편)을 모시고 한번 더 와야 될 것 같다.
맛있게 잘 먹을 것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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