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삼국축제 방문일:24년 10월 26일(토) 1시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예산에 갔다.
친정부모님 제사와 조상님들 대제일이라서 몇 가지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였다.
차가 밀리지 않아서 기분 좋게 도착한 큰 오라버니 집에는 이미 도착하여 음식준비를 하고 있던
둘째 오빠, 셋째 오빠, 막냇동생 부부, 언니와 작은 아버지께서 반겨주셨다.
준비한 음식들을 부모님 제사음식과 대제 음식을 따로 분리하고, 다음날 대제에 올릴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다.
금요일 제사를 마치고 모두 모여 앉아서 맛난 음식들을 먹으면서 시끌벅적 정담을 나누었다.
아마도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남아있는 자손들이 한날, 한 장소, 같은 시간에 모여
생전의 부모님을 추억하며 형제간의 안녕을 묻고 화목하게 지내라는 뜻인 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는 일이 수월하였다.
엊저녁에 만들어놓은 음식을 데워서 상에 올리고 새 과일과 포를 올렸다.
그렇게 10시에 대제사를 지낸 후, 이른 아점을 먹고, 좀 쉬었다가 1시경에 예산 장터로 출발을 하였다.
예산은 예전부터 충절과 예의 고장이라 일컬어 왔다.
윤봉길의사와 추사 김정희선생의 고향이며,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예산에서 출발한다.
이외에도 덕산온천, 전통옹기, 예당저수지, 수덕사, 충의사등 관광명소도 많은 고장이다.
또한 국수와 국밥이 유명하여 Tv에도 나오는 걸 몇 번이나 봤었다.
예산의 소머리 국밥은 맛이 좋아 예산에 갈 때마다 소머리국밥과 소고기 수육을 사 와서
아들들과 먹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국밥과 수육을 사고자 예산장터로 향했는데 마침 삼국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삼국축제(10/17~10/20)였다.
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설치된 국화는 진한 향기를 품어내며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전국 관광객들이 다 모인 듯 북적북적하였다.
올해가 8회라고 하니 벌써 여러 번이나 한 것을 우리는 몰랐다.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삼국은 예산에서 유명한 국밥, 국수, 국화를 일컫는 말이라 한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탁월하게 느껴지는 작명이다.
예산 향토우수대표축제로 올해는 음식문화와 친환경을 중심으로 방문객들에게
예산군의 식도락 여행을 안내하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고 한다.
유명가수와 트로트가수들이 모두 참석하여 신나는 노래와 춤을 보여주고, 드론쇼까지 했다 하니
고향의 예산의 삼국축제가 꽤나 거하게 진행이 되었나 보다.
대부분 국밥집들 앞에는 대기줄이 있었는데
우리는 소머리국밥, 소머리 수육 포장을 주문해 놓고, 국화꽃 사이사이로 돌아다니며 그 향기에 매료되었다.
일주일이 지난 26일에도 국화꽃은 어느 송이하나 시들지 않고 활짝 만개하고 있었다.
황새를 형상화한 국화~
국수를 형상화한 국화~
예당호 출렁다리를 형상화한 국화~
예당호 모노레일을 형상화한 국화~
소와 돼지를 형상화한 국화~
윤봉길 의사와 추사 김정희선생님으로 추측되는 국화형상~
사과를 형상화한 국화는~
서두르느라 못 찍었네요 ㅠㅠ
이외에도 너무나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인파가 많아서 작품만 찍을 수 없었다.
피곤함을 무릅쓰고 핸드폰의 셔터를 계속 누를 수밖에~
무대에서는 외국인의 색소폰 연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1시간가량 머물다 온 삼국의 향연, 예산장터 삼국 축제~
내 고향 예산에서 성대한 축제가 열리는 것을 보니 스스로 괜히 우쭐한 마음~
내년에는 축제일정 때 찾아와서 고향도 방문하고, 삼국축제를 직접 즐겨볼 요량이다.
남편 왈 " 청남대 국화축제보다 더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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