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금)~11/3(일)에 2박 3일 일정으로 안면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와, 안면도로 여행 갔다 온 지 벌써 10일이나 지나버렸다.
기대감에 부풀어서 여행이 끝나면 이번에는 빨리 포스팅해야 지하는 마음인데
끝나고 나면 풍선이 됐던 마음에 바람이 빠지면서 차일피일 ㅎㅎ~
오늘에서야...
올 한 해는 국내여행할 때마다 리조트나 자연휴양림 숙소에서 숙박을 하곤 하였다.
어르신들끼리 갈경우에는 휴양림 숙소가 꽤나 우리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예산 봉수산 휴양림 휴양관과 숲 속의 집 2회, 안면도 자연휴양림 황토방 1회,
11월 22일에 방문할 예정인 변산국립휴양림이 있다.
휴양림숙박의 장점
-국공립 휴양림 숙소가 일반 펜션의 가격대가 1/3 가격이다.
-대부분 수목원이 같이 있다 보니 산책코스가 좋을뿐더러 입장료가 무료이다.
-자연환경이 우수하여 볼거리가 많다.
-공기가 맑고 쾌적하여 컨디션이 좋아진다.
태안 안면도 쪽으로 자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울 집에서 가깝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꽃지 해변 코리아 플라워파크의 가을꽃박람회를 보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노력을 하여
안면도 휴양림의 황토방을 예약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황토방 숙박(7인용)
준비물&유의사항
황토방내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용품을 모두 준비해서 가야 한다.
(세면도구, 만들 요리 재료 등).
식기와 침구는 구비되어 있었다.
야외 바비큐 금지, 실내에서 팬에 고기 굽기 가능
초과인원 금지(이불부족, 초과인원 보험예외)이나 강제성은 없는듯함.
최대 7인으로 방 1, 거실 겸 주방 1, 화장실 1실로, 방과 거실이 넓어서 10인도 가능해 보임.
화장실은 불편감수해야 됨
황토방 바로 앞에 황토방 전용 주차장 있음
구축이라 오래된 느낌 있으나 리뷰에 비해 냄새 안 나고 깔끔하고 좋았음.
숙박 시의 등록한 차량은 모두 주차요금이 무료임
자연휴양림 1일 차 일정
2시 40분 체크인:휴양림 입구 매표소
3시~5시: 안면도 수목원을 산책하며 안면송이 내뿜는 맑은 공기로 몸을 정화시킴,
아산원, 상록수원, 안면도 자생수원, 생태습지원, 유아숲체험원등 다양한 주제원이 있다.
또한 수목원과 연결된 자연휴양림 내의 무장애나눔길, 스카이워크, 치유의 숲길을 걸으며 힐링을 했다.
6시~10시: 준비해 간 오겹살의 맛있고 건강한 맛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졌다.
10시~11시: 민화투 앤 고스톱의 교습시간을 가졌다.
11시~익일 7시:취침
2일 차 일정
7시~8시 30분
햅쌀로 지은 밥, 소불고기와 파김치, 대천김, 떡과 과일로 배부르게 행복한 아침식사
8시 30분~11시
꽃지해수욕장과 코리아 플라워 파크 가을꽃박람회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꽃들이 주제별로 꾸며진 3만 평의 가을꽃 박람회장은 꽃들의 잔치였다.
입장료는 인당 10,000원, 경로우대 9,000원이었다(67,000원).
입장 후에는 오른쪽부터 시작해서 왼쪽으로 둘러보았다.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철원의 고석정꽃밭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대규모의 꽃밭 속에 아기자기한 주제원이 배치되어 있어서 훨씬 다양한 느낌이 들고,
정성이 더 들어간 느낌이라고나 할까~!!!
꽃들을 밟지 않아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배려가 돋보이는 구조도 좋았다.
11시~12시 30분: 백사장항으로 이동하여 꽃게와 대하다리 구경,
바로 옆에있는 수산시장 구경하면서 커다란 반건조 박대 6마리 구입(50,000원)
도다리 1, 열기 두 마리를 서비스로 넣어줌.
광장에선 맹인가수 이용복 씨의 공연에 7080 노래가 울려 퍼져서 여행의 흥겨움을 더하고 있었다.
12시 30분~2시
휴양림 주변에 있는 조개산 꽃게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게국지 중자와 갈치조림을 주문하였다.
처음 먹어보는 게국지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갈치조림에 대한 기대감도 실망으로~
기존 꽃게탕에 들깨가루와 야채추가한정도...
하지만 꽃게탕에 들깨가루를 넣는 것은 우리 취향이 아니라는 것에 모두 한표~
갈치조림은 너무 작은 갈치들이어서 발라먹기 곤란할 지경이었다.
사장님에게 문의했더니 국산 갈치여서 그렇다는 말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의 60~70년 시대를 살아온 평균 67세인 우리 형제들의 성장과정을 돌아볼 때
주문한 음식을 남기고 나온다는 건 사전에 없어서 대부분 먹고 나왔다는 ㅎㅎㅎ
밑반찬이 맛있어요~
2시~3시: 카페에 입성하여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시며 수다~
3시~4시
저녁먹을거리로 안면수산시장에 가서 쥐치와 우럭회를 떴다.
안면도의 회값은 정말 사악하여 깜짝깜짝 놀라다가 마음이 쭈그러드는 수준이다.
가장 대중적이고 저렴하다는 우럭 광어회 1kg가 35,000원,
모든 점포가 동일 가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 서서 회를 주문하는 걸 보면 국내경기가 안 좋다는 건 거짓인 듯 ㅋㅋ
우리는 쥐치 1kg, 우럭 2kg를 주문하였다(85,000원)
양도 너무나 적은 ㅠㅠ
4시~6시: 수목원을 구경 못한 언니들을 위하여 다시 수목원 산책길에 나섰다.
휴양림 이용객은 몇 번을 가더라도 무료이다.
잘 먹고, 많이 먹었으니 살찌는 것을 방지할 목적도 있었다.
우리는 영원한 다이어터~
6시~11시: 쥐치와 우럭회, 소불고기를 차려놓고 맛있는 저녁 식사~
여행 왔으니 소맥도 한잔
3일 차일정
7시~9시: 매운탕과 소불고기, 남은 반찬, 과일들로 배부르게 먹었다.
9시 30분:체크아웃(입구 매표소에 키반납)
연령대가 있는 분들의 여행 시 공통점은 일찍 움직이고, 마지막날은 도로가 정체되기 전에
출발하여 집에 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 것을 보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나 보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헤어짐의 섭섭을 감췄다.
울 형제들 오래오래 건강하게 여행 같이 다닐 수 있길 바라봅니다.
우리 부부는 올라오는 길에 배에서 직접 떠서 주는 회를 사기 위해서산 서산 삼길포 항으로 갔다.
여기서는 광어 우럭회가 1kg에 2만 원~^^ 싸다 싸~
우럭 1kg, 도다리 1kg, 간자미 회를 뜨고, 꽃게 3kg, 건어물(아구포, 오징어포, 감태, 다시마튀김)을 샀다.
자식새끼들 먹일생각에 신나게 집으로 고고씽~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안 변산반도 2박3일 가족여행, 변산자연휴양림 휴양관숙박(1) (2) | 2024.11.28 |
---|---|
지나치기 어려웠던 예산장터 삼국축제,삼국의 향연(국화,국밥,국수) (2) | 2024.10.29 |
가을여행 꽃들의 향연, 철원 고석정 꽃밭/한탄강 주상절리/한탄강 어부네 매운탕 (6) | 2024.10.21 |
추석연휴 2박3일 예산 여행(봉수산 휴양림, 예산 시장,예당호 관광지,맛집) (9) | 2024.09.26 |
아들가족과 2박3일 삼척여행/쏠비치리조트/ 맛집(3일차) (0) | 202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