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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의왕 왕송호수 레솔레 파크입구'봉평 메밀촌'의 굴밥/매생이굴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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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날씨는 춥고, 4명 이상은 모임 금지라서 누구를 부르면

실례가 되는 것이 요즈음의 세태라서 남편과 함께 왕송호수 주변으로

운동 겸 산책을 나갔다.

 

산책을 하다가 배가 고프 파지면 밖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나갔는데

나간 시간이 점심 즈음이라 5km 정도 걸으니 벌써 허기가 지는 것이 

온몸에서 탄수화물을 들여보내라고 아우성을 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레솔레 파크를 오며 가며 지나치던 길옆에 위치해있는 

강영숙 봉평 메밀촌으로 들어갔다.

 

주소: 경기 의왕시 잿말길 4

     경기 의왕시 월암동 626-6

전화: 031-461-2339

입구에 붙어있는 겨울메뉴인 굴밥과 매생이 굴국밥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

들어가기 전에 과연 맛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남편과 잠깐 했었는데

겨울철에 굴이 들어갔으면 뭐든 맛이 있을 거라는 확신에 찬 대답을 하였다.

 

우리 빼고 한 테이블에 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사람이 많아야 맛집이라 생각하고 식사하러 들어갔는데

이제는 식당 안에 손님이 꽉 차있으면 들어가지 않고 없는 곳으로 가는

버릇이 생겼다 ㅎㅎ

열흘 전 강릉여행 때도 사람 없는 집이나 사람이 없는 시간 때를 골라서

다녔는데... 에고

창가 테이블에 앉아서 고민하지 않고 나는 굴밥, 남편은 매생이 굴국밥을 주문했다.

창가의 따뜻한 햇빛을 쬐다가 너무 강렬해서 블라인드를 내리고 나니

기본반찬이 세팅이 되었다.

남편 왈, 메밀국수 시킬걸 그랬나???

 

배추 겉절이, 깍두기, 초고추, 브로콜리, 낙지젓갈, 콩나물국 등

그리고 뒤이어 굴밥과 매생이 굴국밥이 나왔다.

굴밥의 포스~

굴밥 위에 솔솔 뿌려진 김 부스러기

그리고 양념간장을 두 수저를 넣고 비비라는 사장님 말씀이 있었다.

그리고 매생이 굴국밥의 포스~

펄펄 끓고 있어서 화면이 뿌옇게 찍혔다.

나는 굴밥을 비벼서 남편에게 한 접시 건네주고, 남편은 나에게

매생이굴국밥을 한 접시 덜어주었다.

둘이 먹을 때 메뉴가 다르면 두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ㅎㅎ 

굴밥도 맛있고, 매생이굴국밥은 뜨끈뜨끈한 것이 시원하면서도 구수했다.

매생이 국밥을 속을 데우고, 굴밥을 먹으니 더 맛있는 듯~

반찬 중에서는 배추 겉절이와 낙지젓갈이 입맛을 더 돋워주었다.

낙지젓갈은 한번 더 리필함 ㅎㅎ

 

남편에게 덜어주고 나니 나의 소중한 굴밥이 '에게 이게 뭐야~'

남편과 나는 자기 몫을 깔끔하게 비우고 일어섰다.

남편의 소감은 매생이 굴국밥이 훨씬 맛있다는 소감과 함께 다음에는

며느리들도 데려와서 같이 먹자고 하였다.

 

겨울철의 굴밥과 매생이 굴국밥은 영양도 잡고, 감기도 잡고, 소화도 

잡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메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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