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충북 제천의 친구 집에 놀러 갔다 온 우리 김서방(남편)이 친구가 대접해준
음식 중에서 군고구마가 꿀맛이었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친구분의 손녀가 고구마를 먹어보고는 집에 돌아가면서 할아버지에게 당부하는 말이
" 이 고구마, 아무도 주지 말고 남겨두었다가 제가 오면 주세요"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남겨두었던 고구마 3개를 절친인 친구에게 구워주었다고 하니, "손녀만큼 친구도
좋은가보다"하고 대꾸를 해주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10월 초에 고구마를 주문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맛있는 고구마라고 입술에 침이 마르게 말을 했으니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워낙 고구마를 좋아하기에 대충 맛있는 고구마도 대환영인데, 밤꿀 고구마라고 하니
왜 아니 기대가 안 되겠는가~!!!
어느 날 현관 앞에 도착한 고구마 택배~
놀랄 노자이다.
우리 남편이 손이 이렇게나 큰지 또 한 번 확인했다.
고구마 10kg 10박스~
한 박스는 바로 먹을 수 있게 세탁실로 옮기고, 남은 아홉 박스는 작은방에 옮겨놓았다.
고구마의 비주얼은 이렇게 생겼다.
고구마들이 서로 부딪쳐서 껍질들이 벗겨져 있었고, 중간 크기와 약간 큰 사이즈들이
섞여있었다. 색은 진한 자주색을 띠고 있었다.
맛이 어떤지 궁금~
고구마를 닦을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닦으면 묻은 흙이 잘 떨어진다.
닦아놓으니 껍질이 벗겨진 부분이 분홍색이었다.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를 구웠다.
우선 180도에 20분 굽고~
고구마를 뒤집어서 180도에 10분을 구우면 고구마가 맛있게 구워진다.
밝은 자주색이던 고구마 색이 완전히 자주색으로 변했다.
집게로 고구마 다섯 개를 꺼내었다. 뜨겁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주의하면 데기 십상이다.
조심조심~
너무 뜨거워서 포크로~
정말이지 꿀처럼 다디단 월악산 밤호박고구마~
상자에는 밤호박고구마라고 쓰여있는데 제천에서는 꿀고구마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순식간에 5개 중 4개를 먹었다.
너무나 맛있는 월악산 밤호박고구마~
사진이 너무 높아서 옆으로 뉘어 놓았다.ㅎㅎ
한 박스는 남동생네 줘서 보내고,
한 박스는 고구마킬러인 둘째 오빠네 보내고,
한 박스는 언니네 보내고,
시댁 형제 세분에게 한 상자씩 갖다 주려고 한다.
맛있는 것은 나누어야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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