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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돼지족탕(족발곰탕) 만들기-구수한 돼지족탕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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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에 김서방(남편)과 같이 TV를 보다가 최불암 씨가 내레이터로 나오는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하게 되었다. 마침 충남 청양의 구기자를 활용한 여러 음식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구기자를 넣은 돼지 족탕이 나오는 것이었다.

 

돼지족발은 우리의 김서방(남편) 최애 하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전생에 족발들과 원수를 졌는지 유난히 족발들을 사랑하는 김서방~

돼지족발부터 닭발까지 너무 좋아하여 삶은 돼지족발, 닭발 조림, 닭발볶음 등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족발 음식을 매번 해주고 있다.

그동안은 삶아서 국물은 버리고 족발만 먹었었는데 이번에 방영된 돼지 족탕을 보고

저렇게 먹어보고 싶다고 하여 금요일 오후에 마트에 가서 돼지족 한 벌을 사 가지고 왔다.

물론 주문 시에는 먹기 좋고 빨리 익게끔 한 개당 4등분으로 잘라달라고 해야 한다.,

돼지족 4개를 한벌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저렴한 9,900원~

 

돼지 족탕 만들기

만든 날: 2020년 10월 30일

 

재료

돼지 미니족 한벌, 월계수 잎, 양파 1개,

생강 두쪽, 마늘 15개, 소주반병

 

1. 꽝꽝 얼어있는 족발을 양푼에 쏟아 30분 간격으로 물을 갈아주면서 두 시간가량 물에 담가 두었다.

2. 두 시간 후에 한 개씩 깨끗이 닦아서 압력솥에 담아 월계수 잎을 5개 정도 넣고

 한번 우르르 끓여냈다.

3. 끓여낸 족발을 하나하나 깨끗이 닦아 피 찌꺼기 등을 제거하여 다시 압력솥에 담았다.

이때 양파 1개와 생강 두쪽, 마늘, 소주 반 병을 넣어준다

4. 돼지 족발의 양보다 압력솥의 크기가 작아서 물을 조금만 부어야 한다.

물을 많이 넣으면 압력솥이 폭발할 수도 있다.

5. 압력솥에서 김이 나기 시작하면 약불에 20분 정도 더 익혀준다.

 

6. 압력솥의 수증기가 자연적으로 빠지고 나면 압력솥의 돼지족발을 커다란 양수냄비로

 옮겨서 물을 1L 정도 더 부은 다음 약불에 한 시간 동안 뭉근히 끓여준다.

돼지 족탕이란 것이 국물을 먹으려고 하는 것인데 압력솥이 작으니 어느 정도 익힌 다음에

양수냄비로 옮긴 것이다.

 

7. 뽀얗게 우러난 국물 위로 떠 있는 기름을 제거한다.

8. 국자로 건져보니 돼지족발의 뼈가 쏙쏙 빠질 만큼 물러졌다.

이 정도면 먹기에 적당하고, 먹을 때마다 데우다 보면 더 물러지게 되어 먹기에 훨씬 편해진다.

펄펄 끓는 돼지 족탕을 작은 뚝배기에 덜어 송송 대파를 띄우고 한번 더 끓인 다음에

김서방(남편)에게 갖다 주었다.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후춧가루를 넣어 느끼함을 덜하고 향미는 더해주었다.

한 모금 국물을 맛보던 김서방이 고개를 끄덕인다.

잡냄새도 없고, 생강의 향기가 어렴풋이 나는 것이 진국이라고 하면서 훌훌 불면서

한 뚝배기를 거뜬하게 비워냈다.

 

 

뼈와 피부에 좋은 콜라겐이 가득~

예로부터 영양이 풍부하여 산모에게 주었다는 돼지족탕~

김서방(남편)의 얼굴에서 뜨거운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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