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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왕송호수 주변 뉴페이스 맛집 '왕송보리밥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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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두부부가 겨울 김장을 끝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지푸둥하니

개운치가 않았다. 아침을 차려서 먹고 나니 남편이 오래간만에 왕송호수로

운동을 나가자고 하였다. 

 

집에서 7시 출발하여 왕송호수에 도착, 호수의 둘레길거리 4.5km를 돌고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2시간 소요, 9km, 12000걸음, 368kcal였다. 

 

집안일을 하면서 쉬고 있는데 보리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우리가 가는 단골 보리밥집은 총 3곳인데, 새 보리밥집이 오픈했다고

그곳으로 가겠다고 하였다. 지난번부터 신장개업했다는 보리밥집을 

찾았었는데 이제야 찾았는지 왕송호수 건너편으로 달려갔다.

 

방문한 날:2021년 11월 7일 11시

도착하니 11시 10분이었다.

점심 식사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12시 정도 되면 손님으로

미어터진다고 일찍 먹는 것이 더 낫다는 남편의 말~

개업한 집 치고는 약간 엔틱 한 분위기였고, 식당 앞에 서있는 감나무에서

잎새가 우수수 떨어져 쌓이는 것이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식당의 사장님과 직원들이 홀 테이블에 앉아서 깊어가는 가을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가 첫 손님인 우리가 들어가자 벌떡 일어나서

인사를 하였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를 볼 필요도 없이 보리밥 두 개를 주문~

냉수를 갖다 주시면서 따뜻한 물은 저쪽에 있다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날씨가 을씨년스러워서 냉수보다 온수가 더 낫다 싶어서 가보니

커다란 밥솥에 숭늉이 가득 들어 있었다.

 

준비되어있는 빈공기에 국자로 숭늉을 떠서 가지고 왔다.

구수한 맛은 덜하지만 따뜻해서 좋았다.

숭늉을 먹는 동안 반찬과 된장찌개가 오더니 보리밥도 뒤따라 나왔다.

이 식당의 특징은 모든 그릇이 놋그릇 색이라 좀 더 품위가 있고

우아해 보이는 것이 반찬을 담아도 더 맛있고 정갈해 보였다.

반찬은 가자미 생선조림, 삼채 초무침, 배추 백김치, 열무김치,

멸치 시래기 볶음과 된장찌개였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보리밥의 비주얼~

완전 꽁보리밥에 6가지 나물과 김가루, 깨소금이 올려져 있었다.

초장을 부어 살살 비벼주고 참기름을 넣어 풍미를 냈다.

한수저 떠서 먹어보니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 보리밥을 싫어하지만

보리밥 특유의 냄새도 없었고, 뜨거운 된장찌개를 먹으면서 먹으니

대접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었다.

 

시래기 볶음이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하여 먹고, 남편은 숭늉이 당긴다고

한 그릇 더 퍼다가 먹고 나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먹는 중간에 보니 자동차들이 계속 주차를 하고 있었다.

왕송호수 주변에 보리밥집이 많지 않거니와 반찬이 정갈하고 맛이 있어서

맛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황제 세트를 먹어볼 요량이다.

가격은 3만 원이고 2~3인이 먹을 양이면서 보리밥과 황태구이,

제육볶음이 나온다고 하니 가족들과 먹기에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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