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인 오늘 분위기 전환 겸 봄바람을 쐴 겸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둥근 상 시골집을 발견했다. 품격이 있는 한정식집은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스럽기에 저렴하면서도 후기도 괜찮기에 지인 언니와 함께 달려갔다.
우리 집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예전에 갔었던 장소로 그전에 양식집이었는데 어느 사이엔가 한식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바로 의왕시 왕송호수 주변 조류박물관 옆이었다.
경기 의왕시 왕송못동로 215 1층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차들이 가득~
비어있는 자리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넓은 홀에 사람들이 가득하였다
테이블과의 사이가 있어서 괜찮긴 한 것은 같은데 괜히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없는 앞쪽으로 앉아 정면을 바라보니 벽면에 메뉴가 커다랗게 붙어 있었다.
메뉴는 3가지로 매우 단출~
우리는 코다리 조림 정식을 주문했다.
코다리 조림 정식이 맵지 않고 간이 세지 않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면서
10분가량 기다렸다.
각종 반찬과 코다리 조림이 커다란 상판에 차려져서 우리가 앉아있는 식탁 위에
상판 그대로 올려졌다. 상판의 색과 식탁의 색이 똑같아서 끼웠는데도 감쪽같다.
커다란 접시에 커다란 코다리 두 마리가 올려져 있고 , 흑미밥에 소고기 뭇국과
10가지 제철 반찬들~
-우무 무침, 방풍나물, 미역 오이무침, 오징어젓갈, 김, 느타리버섯무침, 감자조림,
깻잎 장아찌, 김치볶음, 콩나물 숙채-
앞접시에 코다리 꼬리 부분부터 갖다 놓고 보니, 가래떡이 같이 들어 있었다.
뭇국으로 입안을 적시고 코다리를 떼어먹어보니 짜지 않고 맵지 않은 것이
밥하고 먹으니까 딱이었다.
너무 간이 세버리면 먹고 나서 속이 부대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요즈음은 자극적이지 않은 삼삼한 음식을 찾게 된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짜고 매운 음식을 먹은 후에는 탈이 나기 때문이다.
적지 않았던 밥 한 공기를 반은 코다리찜과 함께, 반은 반찬들과 함께 비워냈다.
역시 난 토종 한국사람이었다.
다음번에는 갈치구이를 먹어봐야겠다.
카운터 옆에 쌓아둔 고시히까리 쌀부대들~
오래간만에 맛있게 배부르게 먹으니 속에 있던 스트레스가 반은 날아간 듯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따스한 봄빛이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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