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두 개를 끙끙대며 들고 들어오더니 현관 앞에 보란 듯이 놓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지하 1층에 주차하고 한 박스도 아니고 두 박스를 엘베까지 잠깐 들고 오는 것이 힘에
부쳤나 보다. 얼굴이 뻘겋다.
한 상자는 그대로 들어서 붙박이 창고에 넣어두고, 박스를 한 개씩 들어서 식탁에 올려놓고
뜯어보니 오뚜기에서 3개월 전에 출시한 '진 비빔면'이었다.
지난번 오뚜기의 '진진 짜라' 짜장면을 한 박스를 들고 왔을 때 비빔면도 좋아한다고 했더니
이번엔 '진 비빔면' 두상자를 들고 온 것이다.
'진진 짜라' 짜장면과 똑같이 낱개 4개 봉지씩 들어있는 봉지가 8개 들어있었다.
낱개로는 32개의 비빔면이 들어있는 것이다.
국물라면보다는 그나마 손이 쉽게 가는 것이 비빔면인 것이다.
마침 전기 보온밥솥을 열어보니 밥이 1인분밖에 없었다.
열심히 돈 벌고 온 김서방(남편)에게는 목삼겹살을 구워서 밥과 함께 주고, 나는 오뚜기
진 비빔면을 끓여서 먹기로 하였다.
고기구 우랴, 진비빔면 끓이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정신없이 움직였다.
한 가지만 하면 무에 그리 바쁘랴마는 고기 뒤집고 라면봉지 뜯기, 고기 자르고 라면 뒤적이기,
고기 골고루 익히기, 라면발 찬물에 헹구기, 라면에 양념수프 넣어 비비기 등 둘이 해도
바쁜 일을 혼자 해내었다. ㅋㅋ
오늘은 오뚜기 진비빔면 후기를 올리는 날이니까 진비빔면 끓인 과정을 상세히 적어보자~ㅎㅎ
우리나라 사람 중에 라면 못 끓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라면은 대중화가 되어 있고 ,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예전에 라면이 안 좋은 식품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선입견이 없어질 만큼
다른 음식들과 비교했을 때 영양과 맛에서 뒤지지 않는다.
오뚜기 '진 비빔면"을 끓이는 조리방법 나와 있다.
1. 조리법 그대로 끓는 물에 면을 넣고 3분 30초간 끓인다.
2. 끓인 면을 찬물에 헹구어 체에 밭쳐 물을 빼낸다.
3. 다시 면을 냄비에 담은 다음 액체 수프와 참깨 고명 수프를 넣어 잘 비벼준다.
집에 있는 야채 추가하지 않고 라면에 있는 재료만 넣고 하였다.
4. 중간 크기의 보자기에 담은 다음 통깨를 뿌려 주었다.
(통깨를 뿌린 것은 사진을 찍기 위함)
진 비빔면의 맛을 보니 딱 비빔면의 맛을 가지고 있었다.
실망하지 않는 비빔면의 맛이다.
부드러운 면발, 살짝 매운맛과 어우러지는 약간의 달달함~
20% 증가된 푸짐한 양, 625kcal, 4대 영양소와 식이섬유까지 들어있네~ㅎㅎ
김서방도 처음 끓인 오뚜기의 신제품 '진빔면'이라서 한 젓가락 아닌 두 젓가락만큼
맛을 보더니 역시 맵다고 하면서 "비빔면은 이런 맛으로 먹는 거지?"라고 물어본다.
(참고로 김서방은 매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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