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모습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머리카락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힘도 없어지고, 주름이 하나씩 늘어가고, 여기저기 아프고, 건망증이 생겨도
그다지 속상하지는 않다. 자연의 이치인 것을 어찌하리~
그런데 머리카락이 눈에 뜨게 줄어들고 귀밑머리가 하얘지면서 머리숱이 없어 보이는
것은 참으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머리숱이 많으면 대충 묶거나 커트를 하고 다녀도
인물이 살게 되는데 이것은 머리숱이 없다 보니 인물이 있어도 머리 때문에 살지가 않는다.
ㅎㅎㅎㅎㅎ~^^
머리가 가늘고 숱이 없다 보니 염색을 안 하고 다니면 사람이 없어 보여서
까맣게 염색을 하게 되는데 염색약이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를 촉진시키게 된다.
악순환 아닌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머리숱이 없는 사람의 고민은 없는 사람만이 알아준다.ㅎㅎㅎ
그래서 되도록이면 최대한 늦게 하려고 하는데 모임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파마도 하게 되고 염색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용한 염색약은 크림 스타일을 사용했었다.
염색약과 산화제를 섞어서 머리에 바르고 20분 정도 있다가 헹구어내는 방법이었다.
이번에 구입한 엘라스틴 오일 블렌디드 폼 컬러 염색약은 거품염색 스타일의 염색약이었다.
색깔은 웜 브라운 캐러멜로 완전 블랙이 아닌 진한 밤색 정도의 컬러를 가지고 있었다.
처음 사용하는 방법이다.
메도우폼 씨드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고 선명한 컬러를 완성한다고 되어 있었다.
메도우폼 씨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함.ㅋㅋ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 우선 주의점과 사용법부터 읽어보았다.
상자를 오픈하여 구성품을 꺼내었다.
왼쪽부터 오일 트리트먼트, 본 제품 상자, 염모제, 산화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회용 비닐장갑과, 목에 두르는 옷 보호 비닐 가운, 귀마개 한쌍이 들어 있었다.
우선 안내문대로 염모제를 뜯어서 오일 산화제 통에 붓고 살살 부드럽게 흔들어 주었다.
비닐 가운을 목에 두르고 귀 싸개를 한 후에 산화제 병뚜껑을 빼내고
바르기 쉬운 부분부터 발라가며 문지르니 거품이 약간 생기면서 쉽게 발라졌다.
크림 타입 염색약보다는 바르는 시간이 단축되었다.
크림 타입이 10분이라면, 거품타입은 5분 정도면 뒷머리까지 다 바를 수 있었다.
단점은 염색약을 많이 발랐을 경우 거품이 목으로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었다.
장점은 머리와 이마가 맞닿는 부분에 염색을 했다는 표시가 남지 않아서 좋았다.
아마도 흑갈색이 아닌 브라운 캐러멜 컬러를 사용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두피 자극 정도는 크림 타입이나 폼 타입이나 비슷~
바르고 나서 3~4분 후부터 두피가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나의 두피가 다른 사람에 비해 약한 편이다. 어떤 제품을 쓰던지, 어디에서 하던지
두피에 자극이 온다. 그래서 염색을 안 하고 싶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았고 눈 시림 현상도 없었다.
머리카락이 가는 편이라 조금 일찍 끝내라고 하였지만 30분 딱 맞춰서 샴푸하고
동봉된 엘라스틴 오일 컨디셔너로 마사지를 하고 헹구어 냈다.
머리가 부들부들~
지연스러운 갈색 컬러~
항상 흑갈색으로 염색하다가 모처럼 색깔을 바꾸어했더니 마음에 들었다.
다음번에 크림 타입을 쓸지, 폼 타입을 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그때 가서 결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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