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맛집의 정의는
푸짐한 재료와 우월한 맛에 비하여
가격은 그보다 낮아서 계산할 때 주머니 사정도
생각해주는 곳~
그래서 사주는 사람도 얻어먹는 사람도
부담이 되지 않는 곳~
양쪽이 모두 행복한 경험~
그래서 마음이 더 풍족하게 되는 곳이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의 가짓수도 많고 음식점의 분위기도 좋고
맛도 훌륭한 맛집~
그래서 음식값이 비싼 맛집은 엄청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서민이 매번 애용하기에는
부담이 엄청 크다.
이런 의미에서 비용을 많이 내고 먹는 음식점은
진정한 의미의 맛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며칠 전에 안산 사는 친구가 점심을 사겠다고
안산 일동으로 달려오란다.
점심을 사겠다고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갔다.
친구 왈 "가는 곳이 나름 맛집이야"라고 소개하며
비싸지 않고 맛도 있고~
어울림 돌솥밥으로 데려갔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구룡로 6
상록구 일동 92-11
전화 031-407-5880
도로변에 있어서 주차가 불편했다.
음식점 앞에 주차하고 들어가니 점심시간과 겹쳐서
식당 안에 남아 있는 자리가 별로 없었고,
비어있는 자리는 예약이 되어 있어 앉을 수가 없었다.
들어가면서 보인 식당 안은 좁아 보였는데
안 보이는 곳에 작은 방이 두 개가 있었고 ,
그곳도 손님들이 앉아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이 자리를 잡는 동안에 찍은 사진~
예약한 손님들 반찬을 미리 담아 놓은 듯
우리는 잠시 기다리다가 치워준 입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어울림 돌솥밥을 시켰다.
2분 정도 지난 듯~
서빙하시는 이모가 첫 번째 음식을 가져오셨다.
콩국물이라고 하셨다.
수저로 떠먹으니 콩 건더기가 목에 자꾸 걸렸다.
또 5분 정도 지나니 음식이 나왔다.
약간 늦는 편...
녹두빈대떡, 닭가슴살 샐러드,
흑임자 소스 양상추 샐러드, 간장소스 등
돌솥비빔밥을 시켰는데 한정식 나오듯이 해서
어~? 하고 내심 놀랬다.
녹두빈대떡은 고소하니 맛이 있었고,
흑임자 소스 샐러드도 상큼하니 입맛을
돋구어 주었다.
녹두빈대떡은 맛있어서 리필했다.
닭가슴살 샐러드는 소소~
그렇게 5분 정도가 지나니 반찬이 세팅이
되기 시작했다.
나물 여덟 가지: 숙주, 가지, 양송이버섯, 열무, 콩나물,
호박, 무생채, 고사리나물 8개
그리고 무양 파초 절임, 나물 초절임, 김과
김 부스러기 볶음 고명 등
그리고 돌솥밥과 콩나물 국이 나왔다.
비빔밥 맛있게 먹는 법이
벽에 걸려 있었다.
우리는 누름 밥을 먹기 위해
대접에 밥을 퍼서 옮긴 다음
그 위에 나물 8가지를 골고루 담아 올렸다.
먹음직스러웠다.
아차차! 고추장과 참기름과 김 부스러기를
올려야지~
나물이 싱거워서 고추장을 생각보다
많이 많이 넣었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친구는 양념간장에 비비고~
다른 친구는 고추장에 비비고~
싹싹 비벼서 크게 한입 먹으니
간이 맞게 잘 비벼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비빔밥은 비비는 사람이 잘 비비는 것이 비결~ㅎㅎ
그냥도 먹고, 김에 싸서도 먹고
순식간에 한 대접 클리어~
메뉴와 가격
돌솥 비빔밥 가격은 8000원
돌솥 꼬막비빔밥 12000원
돌솥 문어 덮밥은 14000원
돌솥 간장게장 정식 24000원
다음 만남에는 꼬막 비빔밥을
먹어보기로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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