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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삭한 총각김치로 올겨울 패스,'총각김치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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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도 김장을 안 하고 대충 먹으려고 하는 나에게 김서방(남편)이 총각김치만

담가서 맛있게 먹어보자는 말에 주말에 스케줄도 없겠다 싶어서 총각무를 사러 마트에 갔다.

사서 먹기로 한 CJ프레시웨이 배추김치는 10kg 한 박스를 번적 들어서 카트에 실었다.

 

총각무는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셌다.

총각무는 한단에 2~3000원 하는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두 단에 9900원이나 되었다.

 

총각무 4단과 쪽파 한 단을 사서 주방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쏟아부었다.

살 때는 많은 것 같았는데 쏟아놓고 보니 조금~???

본인이 담자고 해서 그런지 김서방(남편)이 자리를 잡고 쪽파부터 다듬기 시작하였다.

나도 바로 앉아서 같이 작업을 하니 30 분마에 족 파한 단과 총각무 4단의 다듬기가 끝났다.

쪽파는 양이 많아서 반만 넣기로 하였다. 반은 신문지에 돌돌 말라서 냉장고에 보관~

반은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았다.

싱크대에 다듬은 총각무를 쏟아붓고 굵은소금 한 공기를 뿌려서 절이기 시작했다.

골고루 절여질 수 있도록 30분 지난 후에 한번 뒤집어 주었다.

총각무가 절여지는 동안 다른 양념들을 준비했다.

총각김치(알타리김치) 담그기

김치 담근 날:2020년 11월 14일

 

재료: 총각무 4단, 쪽파 반 단

양념: 다진 마늘, 흰 죽, 고춧가루 2 대접, 매실진액 한 컵,

흰 죽, 새우젓 한 컵, 까나리액젓 두 컵, 굵은소금 한 공기

 

1. 절여진 총각무를 깨끗하게 씻은 후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놓는다.

2. 믹서에 밥을 한 공기와 물을 두 컵 부어서 드르륵 돌리면 죽이 완성된다.

3. 커다란 스텐 대야에 각종 양념을 넣어 섞는다.

각종 양념: 다진 마늘, 흰 죽, 고춧가루 2 대접, 매실진액 한 컵,

흰 죽, 새우젓 한 컵, 까나리액젓 두 컵, 굵은소금 한 공기

4. 총각무를 넣어 각종 양념과 살살 버무려준 다음, 쪽파 반단을 반으로 잘라서 넣고

같이 버무린다.

5. 어느 정도 버무려지면 간을 보고, 간에 따라 액젓이나 소금 등을 더 넣어주면

아삭한 총각김치가 완성이 된다.

시골에서 공수해온 빛깔 좋은 햇고춧가루에 먹기 좋은 크기의 달달한 총각무로 김치를

담가놓으니 마음이 즐겁고 흡족하여 콧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왔다.ㅎㅎ

총각김치 양이 많은 줄 알고 가장 큰 김치통에 담았더니 반밖에 차지 않아서

다시 작은 통을 꺼내어 담으니 가득 차게 담아졌다.

바로 먹어도 정말 맛있는 총각김치~

배추김치도 꼭 필요한 것이지만 총각김치도 있어야만 구색이 맞는 겨울 김장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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