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척여행 2일 차의 여정이다.
여행 첫날인 어제의 여정은 바로 아래링크를 클릭하시면 같이 돌아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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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여정
아침산책(쏠비치 해변가, 리조트 둘레길)->산토리니광장->추암해변->추암촛대바위->출렁다리->
맛집 삼고정문-> 쏠비치 더카페->플레인존 오락실->해변 모래놀이->삼척해상 케이블카탑승->
맛집 항구회타운->리조트 내 산토리니광장 야경 감상
집에서와 같이 5시에 눈이 벌쩍 떠졌다.
여행의 한 부분이 릴랙스인데 이것이 잘 안 되는 원인은 남편의 부지런함 때문이다.
4시에 일어나서 씻고 닦고 옷 입고 TV시청 중인 남편~
나도 어쩔 수 없이 기상하여 씻고, 닦고, 새벽바람을 쐴 겸 같이 아침 산책에 나섰다.
노란 금계국에 둘러싸인 리조트의 아침은 황금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어디서나 보는 일출이지만 볼 때마다 감탄을 하는 것도 일출이 주는 색조의 아름다움 때문인 것 같다.
쏠비치리조트에서 보는 일출을 추천하고 싶다.
남들처럼 바닷물에 발을 적셔도 보고, 해변을 걸어도 보고~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들이 발가락 사이사이에 들어왔다.
5월 말의 아침기온은 18 도로 차가운 바닷물에 적신 발은 차가운 모래의 감촉으로 인해 빠질 듯이 시렸다.
이 아줌마가 쓸데없는 객기를 부렸나 보다.
해변에서 찍어본 솔비치 리조트~ 유럽의 성처럼 보였다.
해변과 쏠비치 리조트 둘레길을 돌아보고 나서 리조트 7층에 있는 산토리니 광장으로 올라갔다.
산토리니 광장은 쏠비치 리조트 옥상에 꾸며진 넓디넓은 광장으로 각 동의 꼭대기층과 연결되어 있었다.
심심파적으로 올라갔는데 광장에서 보는 오션뷰가 압권 중의 압권이었다.
있을 것은 다 있는 산토리니 광장~
조명들이 달려있어서 저녁에 보면 더 멋이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올라와보기로 하였다.
방에 돌아오니 아들부부와 손주는 아직도 꿈나라~
아침준비를 하고 있자니 24개월 손주가 하버지 할미 하면서 방에서 나왔다.
우리를 너무나 좋아하는 손주 때문에 행복감이 물씬 물씬 피어올랐다.
아침은 적당히 시장기만 때우기로 하였다.
리조트 주변의 추암해변과 촛대바위, 출렁다리를 산책하기로 하였다.
아기가 있는 부부랑 같이 다니려면 천천히 슬로로 슬로로 다녀야 한다.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은 짧고 안아야 하는 길이 대부분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아기들은 잠깐 걷고 길게 안아달라고 하고 내려놓으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동해의 아침은 햇살아래 빛나며 금빛 물결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배고픈 며느리를 위하여 이른 점심을 하기로 하였다.
이미 수배해 놓은 삼고정문이라는 생선구이집으로 향했다.
삼국지의 삼고초려에서 따온 상호처럼 생각되어 입밖에 내었더니 남편이 그렇게 까지나라고 하였다.
삼고정문은 리조트 주변에 있어서 찾기가 수월하고 멀지 않아서 좋았다.
다양한 반찬들과 깔끔하고 입맛 돋우는 맛~
어른도 손주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구운 생선에서 신선한 맛이 느껴졌다.
식사 후 리조트 내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인 더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가격이 낮은 편이 아님.
아기가 있는 팀이 카페에서 뷰를 감상하면서 분위기 있게 차를 마신다는 것은 가히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케이크를 떨어뜨리고, 커피를 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기의 안전을 지키느라 오션뷰는 이미 멀어진 그대~
창문너머로 넘실대는 동해의 파란 바다는 그림의 떡이다.
손주의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하여 리조트 내에 있는 플레이존 오락실로 들어갔다.
60대 인 우리 부부는 오락실은 처음방문인지라 봐도 봐도 잘 모르겠다.
테트리스나 슈퍼마리오는 잘하는 편인데 ㅎㅎ
아들이 동전을 바꾸어 여기저기 기기에 동전을 넣어 주었다.
시부모와 며느리, 손주 넷이서 가상 볼링게임, 3명이 같이 하는 게임, 정글 탐험게임등
2만 원을 모두 탕진한 후에야 플레이존을 나설 수 있었다.
2시 40분경에 리조트 앞 바닷가로 놀러 나갔다.
손주와 모래놀이를 하기 위해서이다.
손주가 햇빛에 그을리지 않도록 산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아기들이 놀기에 최적의 모래~
방에 들러 아기옷을 갈아입힌 후에 삼척해상 케이블을 타러 갔다.
평일이라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탈 수가 있다.
평일의 여행은 이런 점들이 좋다.
용화역과 장호역을 이어 만든 짤막한 해상케이블카로 시간은 7~8분?
거리도 짧아서 아주 천천히 안전하면서도 지루하게 움직였다.
사면을 다 볼 수 있고, 케이블카 바닥이 투명해서 오션뷰는 최고~
장호역에 내려서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갔더니 여보라는 듯이 천국의 계단이 하늘높이높이 솟아 있었다.
난간이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올라가는 만큼 무섭고 머리카락이 세차게 날렸다.
2살 손주도 신나 하고, 사진 찍는 할미도 신났다.
강심장만 올라가길~
마지막 케이블카가 기다리고 있어서 막차를 타고 용화역으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을 맛집으로 찾아낸 곳이 항구회타운이었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와 대게는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충실하게 임한 부분이다.
거주민 맛집으로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대게 회세트를 주문했는데 식당의 대부분의 메뉴가 다 나오는 듯하였다.
배불리 먹고 어두컴컴할 때쯤 리조트로 돌아와 산토리니 광장의 야경을 보기 위해 옥상광장으로 올라갔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야경은 예뻤다.
아침의 뷰와는 다른 매력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산토리니 광장~
이렇게 한 시간 반을 걷고, 사진을 찍고, 손주와 놀아주다 보니 벌써 밤 9시~
아침 5시부터 돌아다녔는데도 천천히 다녀서 그런지 그다지 피곤한 것을 못 느끼겠다.
날씨도 선선해서 좋고, 가족과 함께하니 좋고, 맛있는 음식과 멋진 경치가 플러스돼서그런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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