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쑥, s초코파이 한 상자를
선물로 받았다.
전라도와 경상도 여행을 다녀온
작은 아들네가 여수점 쑥,s초코파이에서
기념품으로 사 온 것이다.
가격도 일반초코파이에 비해
3배의 가격으로 보였다..
아니 갯수로 계산한다면 4배일수도 있다.
가격이 비싼 것도 있지만
솔직히 초코파이 선물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빵이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고,
열량도 높아서 다이어트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슈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초코파이~
롯데 초코파이부터 가장 오래된
오리온 초코파이까지 아주 흔한 빵 중에
하나이기에 뭘 이런 걸 다 사 왔을까 하고
의아해마지 않았다.
3년 전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했을 때 수제
초코파이라고 크기를 두배로 크게 해서
전주 한옥마을 방문 기념으로 팔고 있었다.
그래서 같이 갔던 동료들이 한 세트 두 세트씩
사고 나도 두 세트 구입하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 후에도 김서방(남편)이 초코파이 한 박스
(50개입)를 가지고 와서 매우 힘들었던
기억도 있었다.
하지만 아들 내외에게 섭섭한 말이 될까 봐
별다른 말 하지 않았다. 박스를 뜯어보니
냉동팩이 위에 올려져 있었다.
하나를 꺼내 봉지를 조심스럽게 뜯어서
한입을 베어 물었다.
음 ~ 맛이 괜찮았다.
하지만 아들 내외와 이야기를 하느라
맛을 대해 크게 느끼지를 못하고 먹었었다.
아들 내외가 돌아간 다음에 박스를
살펴보았다. 이층으로 되어 있는 줄 알았던
커다란 박스는 위에만 초코파이가
올려진 것이었다.
'이렇게 많은 초코파이를 언제 다 먹지' 하고
걱정했던 마음이 웃으워지는 순간이었다.
상자의 1/2이 빈 단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렇게 큰 박스에 '쑥스초코파이'가 6개밖에
안 들었다니 실소가 나오면서 우롱당한 기분이
들었다. 차라리 박스 아래에 단을 넣지 말고
상자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이
비용 절감하면서도 고객이 기대감을 품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과대포장으로 상품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가
고객이 실망해버리면 더 이상의 구매가
되지 않아 판매자의 손해가 커질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맛은 어떠할까?
사 왔을 당시 먹었을 때는 크게 맛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 하루 이틀 지나면서
커피와 함께 간식으로 먹다 보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첫맛이 부드럽고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큰 부담 없이 하나를 다 먹을 수 있었다.
원래 쓰디쓴 커피는 달달한 쿠키나 케이크,
빵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법이다.
쓴맛과 단맛이 서로 상호 보충을 해주어
커피는 덜 쓰게, 빵은 덜 달게 해 주어
더 맛있게,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렇게 먹다 보니 쑥, s초코파이 한 상자가
1개밖에 안 남았다. 한 상자래야 6개밖에
안 들었지만 말이다. 그중에서도 하나는
큰아들이 간식으로 먹었으니 내가 먹은 것은
총 4개이다. 하루에 한 개씩은 먹은 것이다.
이제 한 개 남았다.
맛이 있어서 다 먹은 것인지
심심해서 먹는 것인지
잘 판단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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