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율전동 지장수 본가 '전주 콩나물국밥'후기

3개월 전 김서방(남편)이 율전동에 '전주 콩나물 국밥'집이 생겼다고 좋아하였다.

시골 태생이고 술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콩나물 국밥처럼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좋아한다.

예전에야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어서 콩나물국밥이 생각도 나겠지만 지금이야

병으로 인해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콩나물 국밥은 좋은가 보다.

성균관대학교가 있는 수원 율전동에는 맛집들이 죽 늘어서 있다. 유동인구가 많아서인지

코로나 19 팬데믹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여러 메뉴의 맛집들이 있는 중에서 콩나물 국밥집은 처음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콩나물 국밥이야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뚝배기 한 그릇에 영양이 모두 들어있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부분 좋아하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 

 

콩나물 국밥이 있던 자리는 그동안 여러 음식점들이 거쳐갔는데 이번에 오픈한 콩나물

국밥집이 제일 성업 중인 것 같다. 율전동에서는 제일 중간 위치에 있어서 목이 좋은 편인데

그동안 영업했던 식당들은 영업의 성과는 나지 않았던 듯~

 

그래서 콩나물 국밥을 좋아하는 옆집 언니 따라서  한번 방문했던 것이 한 달새에

3번이나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시간은 주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과 겹치지 않게 약간 일찍 가거나 1시 넘어서 방문하였다.

되도록이면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방문하여 여유 있고 안전하게 점심을 먹고자 한 것~

처음 방문한 날 먹었던 메뉴는 콩나물 국밥으로 가격은 4,900원~

두 번째 방문했을 때 먹었던 것은 돼지 불고기 덮밥으로 가격은 6,000원~

세 번째 방문 시 먹었던 것은 야채 비빔밥으로 가격은 5,500원~

가격이 저렴하다.

기본적인 반찬은 배추김치와 무 섞박지 김치, 그리고 오징어젓갈이다.

콩나물 국밥에는 청양고추 썰은 것과 날계란 한 개가 나온다.

팔팔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호호 불어서 먹어야 한다. 먹는 시간 오래 걸림ㅎㅎ

내가 시킨 메뉴는 아니지만 물냉면의 맛은 그냥 소소~

깨소금을 정말 많이 뿌려서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 면이 있었다.

냉면보다는 밥 쪽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더 맛있는 듯~

야채 비빔밥은 야채가 너무 푸짐하게 올려져 있어서 흘러 넘 칠 지경~

삶은 콩나물, 생 치커리 나물, 무생채, 김가루, 계란 프라이로 덮혀진 비주얼~

 

고추장을 넣고 조심조심해서 비벼야 그릇 밖으로 넘치지 않는다.

비빔밥은 고추장이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한 그릇 다 비울 수 있었다.

돼지고기 불고기 덮밥을 먹었었는데 불행히 사진을 찍지 못했다.

밥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불고기 덮밥이 가장 맛있게 느껴졌다.

 

집에서 혼자 점심 먹기 싫을 때 부담 없이 가서 먹을 수 있는 율전동 전주 콩나물 국밥집~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식사시간이 지난 시간에 가도 3~4팀이 식사를 하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그런대로 괜찮고, 메뉴도 많은 편이어서 골라먹어 보는 재미도 있는 곳~

그래서 율전동 지장수 본가 전주 콩나물국밥집에 간다.

만만하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