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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수원지지대고개 이학순베이커리-이세상의 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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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쁘띠케잌과딸기생크림팡도르
이학순베이커리 본관

이학순베이커리

방문한 날:2020.02.07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집에 갇혀 지낸지 어언 10일이 지났다.

잠깐 마트에 한번 다녀온것 외에는 냉장고를 파먹는 시간들이었다.

 

나의 의지로 집에 있을 때는 답답함을 몰랐다.

타의에 의해서 두문불출해야 되니 의외로 따분하고 심심하고 누군가 만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친한 옆집언니와 바깥 바람을 쐬자고 수원의 지지대고개로 드라이브를 했다.

지지대고개는 수원과 의왕시의 접경지역이다.

서울 방향에서 올때 수원에 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경수1번국도왼쪽편에 있다.

반대로 수원에서 안양방향으로 갈때는 수원을 떠나는 마지막 장소이며

경수대로 1번국도의 오른쪽에 있다.

 

지지대고개 이름의 유래는 정조임금님이 화성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융릉)을 참배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수원의 마지막 장소인 지지대고개에서 오래 지체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후에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옆에  능(건릉)를 쓰게 하여  아버지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화성에 있는 융건릉이 바로 사도세자와 정조의 무덤인 것이다.

수원의 제일 큰 행사인 화성문화제는 바로 정조의 융릉참배를 재현한 것이다.

 

우리집에서 차로는 5분거리에 있어서 가까운 편이며, 광교산을 등산할 수 있는

여러 출입구중의 하나가 그곳에 있어서 봄가을로는 등산객들이 많은 곳이다.

1번국도 바로 옆에 있지만 꽃도 많고 나무도 많아서 큰 도로가 옆에 있다는 것을

종종 잊고 바람을 쐴 수 있는 장소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5~6년전에 들리고는 오랫만에 들렸는데 

못보던 아주 커다란 건물이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제과점이었는데 주차장도 넓고 건물도 엄청 크고 주변경치도 좋았다.

야외에 앉아 쉴수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아직은 추우니까 모두 텅빈 의자들

조금만 있으면 야외의자가 모자르겠지~

테이블과 의자가 운치가 있었다.

그 옆에는 커다란 정자같은 건물이 있었는데 춥지않게 투명 비닐로 쳐져 있었다.

안에는 난로가 설치되어 따뜻하게 이야기나눌수있게 되어 있었다.

베이커리제과점이 이렇게 넓을 수 있다니 두 아줌마 깜놀~ㅋㅋ

귀여운 제빵사들이 쉬고 있는 모형도 귀엽다.

위에있는사진은 뒷쪽에 보이는 건물을 직은 것

베이커리 입구의 모습이다.

입구에 붙여져 있던 손 소독 안내문만이 신종 코로나를 일깨워주고 있었다.

들어가면 넓은 매장이 까마득하게 보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넓었다. 오른쪽으로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1층에서 빵을 사서 2층으로 올라가서 먹는 것 같았다.

1층의 좌석도 2/3는 차있었다.

실내 중앙에는 계산대와 포장하는 곳이 있었고, 빵을 먹기좋게 잘라주고 있었다.

보이는 것마다 깔끔깔끔~

각종 케이크와 롤과 만쥬와 찹쌀떡~

 

쁘띠케잌과 생크림 팡도르, 또띠아,소세지,

옥수수마늘,햄치즈크라상, 갈릭롱소세지등

커리햄치즈, 닭가슴살 또띠아, 매콤소세지등

빵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른 사진을 올릴수가 없었다.진짜 에구이다.

빵과 쿠키, 만쥬, 케이크 등

이 세상의 빵이란 빵은 모두 있는 듯 했다.

모양은 또 얼마나 예쁜지, 맛도 좋았다.

빵구경하느라 한바퀴 돌고나니 배가 불러서 빵을 먹을 수가 없었다.

파는 제품앞에 시식용빵이 모두 있었던 것~ㅎㅎㅎ

 

실컷 시식하고 나서 집에 사온 빵이다.

 바게트 샌드위치와 갈릭 바게트~

 

빵은 포장해서 테이크아웃하고,

사람이 없는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는 커피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10일간의 답답함을 풀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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