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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왕송호수주변 '일품명가' 손두부 맛집인가? 칼국수 맛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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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 명가: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243 1층

방문한 날:2020년 5월 5일 어린이날 점심

지난주 4월 30일~5월 5일까지 6일 동안 우리 가족들은 길고 긴 연휴를 보냈다.

아들이야 본인만의 스케줄이 있었지만 김서방(남편)과 나는 6일 내내 

함께 지내야 하는 길고 긴 연휴가 되었다. 삼시세끼 식사를 차려야 하고 하루 한 끼

정도는 본인 먹고 싶은 메뉴를 해달라고 하는 김서방 ~

얼른 연휴가 끝나서 출근하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저절로 들 수밖에~^^

 

마지막 연휴인 5월 5일 점심때가 다가오자 무얼 먹어야 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칼국수 먹으러 나가자고 한다. 지난번 왕송호수 주변으로 돌아오다가 주차된

차들이 많은 음식점을 발견했는데 칼국수를 판다고 되어 있었다.

 

지나치는 말로 나중에 저 집에 먹으러 가보자고 했는데 그 말을 기억하고, 오늘 점심을 

그곳에서 때우자고 하는 것이다.

아직도 자고 있는 아들을 깨워서 왕송호수 주변에 있던 그 식당에 도착했다.

겉으로 봐서는 가정집같이 생겼다. 마당에 차들이 꽉 차있어서 길가에 대고 들어갔다.

겉에서 봐서는 작은 시골집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니 꽤나 넓었다.

12시 전인데 식당의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는 안쪽 방보다는 바깥쪽의 통로 같은 곳에 자리 잡고 앉았다. 아직은 붙어 앉는

것을 조심해야 될 것 같아서 바람이 통하는 곳으로 한 것이다.

비닐로 만든 창문이 달려있어서 개폐가 가능해서 좋았고, 송화 꽃이 핀 소나무와

잘 자라고 있는 푸릇푸릇한 상추밭이 기분 좋게 하였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보니 칼국수와 두부로 만든 메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칼국수 좋아하는 김서방은 바지락 칼국수, 아들과 나는 손 손두부 찌개를 시켰다.

잠시 기다리니 밑반찬이 나왔다.

삼겹살 보쌈과 잡채, 도토리묵, 배추김치, 열무 물김치 등이 나와서 약간은 놀랬다.

칼국수나 순두부찌개에는 반찬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이다.

주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보쌈과 잡채, 도토리 묵을 먹고 있으니 칼국수와 순두부찌개가

나왔다.

 

잡채도 좋았고 삼겹살 보쌈도 맛이 있었다. 10점 정도라서 셋이 먹기에 양도 적당~^^ 

김서방은 열무물김치에 푹 빠졌다. 나는 노~. 신 것을 싫어한다.

김서방은 칼국수 국물 한수저 먹어보더니 맛이 있다고 만족한다.

나도 한수저 떠서 맛을 보았다. 맛은 있는 것 같은데 간이 셌다. 짠 편이다~

 

빨갛게 매워 보이는 순두부찌개는 간도 적당하고 맵지 않아서 좋았다. 김서방의 앞접시에

손두부와 밥을 조금 덜어주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였다.

먹다 보니 어느샌가 손 순두부 뚝배기가 비워져 있었다. 맛이 괜찮았나 보다.

아들의 뚝배기도 비워져 있었다.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김서방의 칼국수는 국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원래 칼국수 국물부터 먹는 사람인데 짜긴 짰나 보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그냥 있다.ㅋㅋ

칼국수가 조금만 싱거웠더라면 좋았을 것을..

다음번에 올 때는 짜지 않게 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해야 할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니 상추 텃밭 뒤쪽으로 두 부 방이 보였다.

이 집이 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음식을 하는 것 같은데 손두부 전문점만은 아니고

칼국수도 같이 하는 음식점인 가 보다.

하기사 메뉴에도 손두부와 칼국수 메뉴가 같이 있었다.

'일품 명가'의 정체는 손두부와 칼국수와 보쌈, 세 가지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다.

문앞에 놓아둔 '필요하신 손님 가져가세요' 라고 쓰여있는 생비지자루에서

생비지를 한봉지 퍼서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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